당구,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 가능성 현실화되나…
- 23 조회
- 7 댓글
- 9 추천
- 목록
당구,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 가능성 현실화되나… 프로·아마 공존의 기틀 마련 기대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을 오랜 숙원으로 삼아 온 당구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갈등 완화와 정부 관계 개선 등이 맞물리며 스포츠토토 종목 확대의 주요 후보로 당구가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당구 발전과 재정적 자립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구, 스포츠토토 종목 후보로 급부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산업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작성한 스포츠토토 종목 확대 보고서에서 당구는 가장
유력한 추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제출되었으며, 이에 따라 당구의
스포츠토토 편입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은 단순히 베팅 스포츠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편입이 성사되면, 아마추어 당구 육성을 위한 배분금이 지원되며,
그 규모는 수십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양성은 물론 당구 대회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아마 간 협력 분위기 조성
과거 프로당구(PBA)와 아마추어당구(KBF)는 깊은 갈등의 골로 인해 협력의 여지가 적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두 단체 간의 협력 움직임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면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스포츠토토 종목 확대 논의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김영진 PBA 사무총장은 "PBA 팀 리그는 승부조작 가능성이 낮고, 경기의 박진감이 매우 높다"며
"스포츠토토 종목에 편입되면 당구 리그의 경기 수와 관심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토토 편입, 프로·아마 공존의 기틀 마련
스포츠토토 편입 이후 발생할 수익의 과실은 프로와 아마추어 당구 모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단체가 상호 공존하며 당구라는 스포츠의 전반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 문체부 차관보는 대한당구협회(KBF) 회장 선거 출마 공약으로 "당구의 스포츠토토 편입"을 내세웠다.
그는 30년 이상 문체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 편입이 대한당구협회의 재정적 자립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과제와 전망
스포츠토토 편입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PBA와 KBF의 협력 체계 강화와 정부 및 체육 단체 간의 원활한 조율이 중요하다.
당구계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스포츠토토 편입을 통해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에 당구가 정식 편입된다면, 단순한 재정 지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포츠로서의 당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