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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태클→휠체어 입국' 황희찬, 결국 정밀검사받는다…장기 부상 여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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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승전보임에도 홍명보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태클을 걸어왔고, 황희찬·엄지성(스완지 시티) 두 선수를 부상으로 잃으며 전력 손실을 겪게 됐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9분 압달라 나시브(알 후세인 SC)의 태클에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전반 23분 경합 과정에서 재차 발목을 밟히며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황희찬은 지원스태프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대신 투입된 엄지성 또한 후반 6분 통증을 호소하며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됐다.


부상자가 속출하자 홍 감독 역시 당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뉴스1'을 통해 "엄지성까지 다쳐 당황스러웠다. 황희찬의 경우 이라크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으로 돌아가 정확히 점검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황희찬은 11일 휠체어를 타고 입국하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의로 얼굴 반을 가린 황희찬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엄지성은 목발을 짚지 않으면 이동이 불가한 상황이다.


결국 홍 감독은 두 선수의 소집 해제 및 대체 발탁을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황희찬은 왼쪽 발목, 엄지성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아 소집 해제됐다.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현대모터스FC)이 빈자리를 메운다. 금일 회복 훈련부터 합류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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