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DB가 2021년 이후 첫 결승 무대를 밟는다.

원주 DB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1-75로 이겼다.

DB는 2021년 이후 2번째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13일 수원 KT-대구 한국가스공사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김종규(16점 8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5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로버트 카터(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가 활약했다.

DB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알바노와 김영현, 이관희를 중심으로 하는 앞선이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7개의 스틸을 성공시키며 8개의 실책을 유발했다.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는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9-14, DB가 앞섰다.

2쿼터 DB가 점수 차를 벌렸다. 카터와 알바노가 14점을 합작했고, 이관희는 2개의 3점슛으로 지원 사격했다. 김시래와 김종규, 이윤수까지 득점에 가담한 DB는 숀 롱이 분전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이겨내고 46-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점수 차를 벌린 것도 잠시였다. 이내 곧바로 흔들렸다. 현대모비스의 3점슛을 제어하지 못했고, 롱에게만 야투율 100%(4/4)를 허용했다. 김종규를 축으로 김시래, 이용우 등이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5-59, 현대모비스가 추격의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DB의 뒷심이 강했다. 김종규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고, 카터도 힘을 보탰다. 김시래의 득점도 더한 DB. 실책이 겹치며 경기 막판 한 때 2점 차(77-75)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알바노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현대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롱(2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우석(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함지훈(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투했으나 집중력이 무너지며 컵대회를 마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