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팀 선발 투수는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로건 앨런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좌완 상대 킬러에 가까운 KIA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을 해낸 투수는 절대로 주목할 만한 선수입니다. 게다가 LG가 좌완에게 약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 이야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LG 팀은 요니 치리노스를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합니다. 22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투구로 증명한 바 있습니다. 홈이 아닌 원정이라는 일종의 핸디캡이 있긴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투구가 조금 차이가 있어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발 투수는 막상막하의 대결입니다.
NC의 불펜진은 목지훈의 강판 이후 5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한 번 무너질 때는 한도 끝도 없지만, 한 번 잘 던지면 또 엄청 잘 던지는 팀입니다. 구위로 찍어 누르는 야구를 하고 있으며, 아마 4~5월까지는 이 팀의 불펜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LG의 불펜은 드디어 무실점 행진이 멈췄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무실점으로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리한 투수 운용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도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불펜에서는 LG가 여러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NC는 이틀 연속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며 후반에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해 다득점을 올린 것은 이 팀의 타선이 보통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원래 원정보다 홈 경기에 강한 타선이며, 상위 타선의 위력이 좋다는 점은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입니다.
LG는 문동주 상대로 막혀 있다가 한승혁 상대로 김현수가 결승타점을 뽑아냈습니다. 다만 5안타 4사사구 2점이 말해주듯 최근 2경기는 미묘하게 타격감이 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구장을 옮긴 만큼 장거리포가 터져줘야 할 것입니다.
타격에서는 NC가 미세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들을 꼴찌 후보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중 시리즈에서 NC가 보여준 화력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상하위를 가리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원래 원정보다 타격이 더 좋은 편이며, 앨런의 투구는 LG의 좌타자들을 충분히 묶을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치리노스의 투구는 기대를 걸 여지가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문제는 주자가 있을 때입니다. NC의 불펜도 5월까지는 믿어볼 만합니다. 홈의 이점을 가진 NC가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스코어는 5:3으로 N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승패는 NC 승리, 핸디는 NC 승리, 언더 오버는 언더, 5이닝 승패는 NC 승리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