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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붕괴→가을야구 광탈' 악몽 겪은 두산, '어빈-해치' 원투펀치 확정→제러드 재계약으로 완전체 방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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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 베어스가 콜 어빈(30)과 토마스 해치(30) 영입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일찌감치 구성한 가운데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러드 영과도 동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두산은 15일과 19일 외국인 투수 어빈(총액 100만 달러)과 토마스 해치(총액 100만 달러)와의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에 키 193cm·체중 108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 어빈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처음 밟은 어빈은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해 593이닝 28승 40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에는 3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이듬해에도 30경기 9승 13패 평균자책점 3.98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두 팀에서 뛰며 29경기(선발 16경기) 111이닝 6승 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마찬가지 미국 출신에 키 185cm·체중 91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우완 투수 해치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서 3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다.

2019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 후 2020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해치는 4시즌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6홀드 평균자책점 4.9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3경기(선발 118경기) 33승 45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해치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무대에 진출했으나 1군 무대에서 5경기(22이닝) 3패 평균자책점 7.36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NPB 2군 성적은 15경기(72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36이다.




이제 두산에는 외국인 타자 자리가 하나 남았다. 그 자리는 올해 7월 말 팀에 합류해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준 제러드 영이 차지할 확률이 높다. 총액 30만 달러 계약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제러드는 이번 시즌 후반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 1.080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의 초반 부진, 브랜든 와델의 부상 이탈, 헨리 라모스의 워크에식 문제에 더해 대체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조던 발라조빅까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시즌 내내 고민에 시달렸다.



특히 KT를 상대로 리그 최초 '업셋'을 당한 와일드카드전에서 외국인 공백은 더 뼈아팠다. 두산 외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등판한 발라조빅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KT의 원투펀치 쿠에바스와 벤자민은 두 경기에서 각자 6이닝과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도합 13이닝을 책임졌다.

다음 시즌 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외국인 투수 영입에 총 200만 달러를 투자한 두산이 제러드와의 동행도 이어가면서 외국인 '완전체' 3인방을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두산 베어스 제공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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