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선수가 아닌데...” MLB 90경기 선발, 두산 거물 외인에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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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이라고? 그 선수는 지금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닌데...”
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콜 어빈(30·Cole Irvin)을 향한 기대감이 폭발 중이다. 가장 최근까지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선수가 전성기에 한국에 온 만큼 ‘제 2의 페디’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두산은 17일 “어빈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미국 출신 좌완투수 어빈은 신장 1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대학교 재학시절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드래프트 3수까지 한 끝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빅리그의 문을 두들기게 됐다.
이렇듯 어빈의 시작은 평범했지만 빅리그 커리어도 빠른 시간 자리를 잡았다. 마이너리그 각 레벨을 빠르게 밟았다. 2018년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평균자책 1위, 리그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면서 마이너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 데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그리고 어빈은 마침내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이후 6시즌 통산 134경기(93경기 선발)에 등판해 593이닝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준수한 선발투수로 좋은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어빈은 빅리그 콜업 첫해였던 2019년 필라델피아에선 16경기(3선발)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 5.83의 성적을 냈다. 이듬해인 2020년 단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17.18로 부진했다. 하지만 2년의 시간을 거친 이후 어빈은 2021년 오클랜드에서 단숨에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마침내 기량을 폭발시켰다.
오클랜드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2021년 오클랜드에서 3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어빈은 10승 15패 평균자책 4.24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178.1이닝을 던지면서 12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2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이닝이터의 모습도 보여줬다.
풀타임 선발 투수 2년차였던 2022년에도 어빈은 오클랜드에서 30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9승 13패 평균자책 3.98로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해 비록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것엔 실패했지만 2021년의 178.1이닝 보다 더 많은 181이닝을 던지며 팀의 당당한 1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이렇듯 빅리그 2시즌 동안 훌륭한 체인지업과 뛰어난 제구 능력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했던 어빈은 2023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스몰마켓 구장인 오클랜드가 2022년 팀의 유일한 정규 이닝 돌파 에이스를 장기간 지킬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오클랜드에서 뛸 당시에도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성적과 원정에서 성적의 편차가 컸던 리스크는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인 캠든야드를 쓰는 볼티모어에서 터지고 말았다.
어빈은 볼티모어 이적 직후인 2023년 부진 끝에 트리플A로 강등됐다. 그리고 시즌 도중 다시 빅리그로 복귀해 24경기(선발 12경기)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승 4패 평균자책 4.42의 성적으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클랜드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 볼티모어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2024년에도 볼티모어에서 6승 5패 평균자책 4.86으로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올린 끝에 시즌 중반 구원투수로 보직이 전환됐다. 결국 9월 미네소타 트윈스의 웨이버 클레임을 받아 이적한 어빈은 이후 4경기서 1패 평균자책 12.27의 성적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년 2경기 성적은 29경기(16경기 선발) 111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이다.
최근 커리어가 아쉬움이 있고 다소 기복이 있지만 불과 몇 시즌 전까지 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투수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고
소개하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산 관계자는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며 어빈의 장점을 설명했다.
두산의 어빈 영입을 소식을 접한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어빈이라면 그 선수는 지금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닌데”라며 놀라움을 전한 이후 “올 시즌 초반 3경기 20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부진에 빠져서 불펜으로 강등 돼서 이후 방출까지 갔던 선수”라며 메이저리그 현역 커리어를 가진 30세의 선수가 한국행을 택한 것에 대해 거듭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볼티모어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다른 국내 야구 관계자 또한 “아마 두산과 어빈 선수 모두 ‘제2의 페디’와 같은 사례를 기대하는 것 아닌가 싶다. 과거 페디가 한국행을 택해 놀라움을 줬지만, 이후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컴백듯이 두산도 어빈이 KBO리그와 팀의 슈퍼에이스가 바라는 것 같다”면서 “선수 측 역시 마이너리그 계약 등으로 내년에도 충분히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지만 한국에서 활약한 이후 장기적으로 더 나은 FA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도전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2015~2018)가 한국에서 4년간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친 이후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이후 한국에서 뛴 이후 빅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페디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페디 역시 어빈과 같이 메이저리그에서 한동안 활약하다 커리어 부진에 빠져 입지가 애매해졌다. 그러자 2023년 전격 NC행을 선택했고, 2023년 30경기서 20승 6패 평균자책 2.00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KBO리그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휩쓸며 맹활약했다. KBO리그 진출 이후 스위퍼 등의 새로운 구종을 장착해 더욱 완숙한 모습을 보여준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약 209억 원)에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리턴했다.
에릭 페디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해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그리고 페디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 4패 평균자책 3.11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페디는 10경기서 2승 5패 평균자책 3.72의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페디는 2팀에서 합산 최종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 3.30이란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FA 자격을 얻어 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은 페디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초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30세란 여전히 전도유망한 나이에 KBO리그행이란 승부수를 던진 페디의 선택이 현재까진 완벽한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현장 외국인 영입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페디의 강렬한 성공을 목격한 이후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많은 에이전트사 관계자들의 제안이 더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개인 SNS 등 여러 경로로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외국인 선수도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어빈 역시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충분히 다음 스텝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클래스의 선수란 게 이번 영입 소식을 접한 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과연 어빈은 2025시즌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까. 또 나아가 장래에는 ‘제2의 페디’와 같은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를 쓸 수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콜 어빈(30·Cole Irvin)을 향한 기대감이 폭발 중이다. 가장 최근까지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선수가 전성기에 한국에 온 만큼 ‘제 2의 페디’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두산은 17일 “어빈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미국 출신 좌완투수 어빈은 신장 1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대학교 재학시절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드래프트 3수까지 한 끝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빅리그의 문을 두들기게 됐다.
이렇듯 어빈의 시작은 평범했지만 빅리그 커리어도 빠른 시간 자리를 잡았다. 마이너리그 각 레벨을 빠르게 밟았다. 2018년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평균자책 1위, 리그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면서 마이너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 데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그리고 어빈은 마침내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이후 6시즌 통산 134경기(93경기 선발)에 등판해 593이닝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준수한 선발투수로 좋은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어빈은 빅리그 콜업 첫해였던 2019년 필라델피아에선 16경기(3선발)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 5.83의 성적을 냈다. 이듬해인 2020년 단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17.18로 부진했다. 하지만 2년의 시간을 거친 이후 어빈은 2021년 오클랜드에서 단숨에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마침내 기량을 폭발시켰다.
오클랜드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2021년 오클랜드에서 3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어빈은 10승 15패 평균자책 4.24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178.1이닝을 던지면서 12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2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이닝이터의 모습도 보여줬다.
풀타임 선발 투수 2년차였던 2022년에도 어빈은 오클랜드에서 30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9승 13패 평균자책 3.98로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해 비록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것엔 실패했지만 2021년의 178.1이닝 보다 더 많은 181이닝을 던지며 팀의 당당한 1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이렇듯 빅리그 2시즌 동안 훌륭한 체인지업과 뛰어난 제구 능력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했던 어빈은 2023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스몰마켓 구장인 오클랜드가 2022년 팀의 유일한 정규 이닝 돌파 에이스를 장기간 지킬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오클랜드에서 뛸 당시에도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성적과 원정에서 성적의 편차가 컸던 리스크는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인 캠든야드를 쓰는 볼티모어에서 터지고 말았다.
어빈은 볼티모어 이적 직후인 2023년 부진 끝에 트리플A로 강등됐다. 그리고 시즌 도중 다시 빅리그로 복귀해 24경기(선발 12경기)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승 4패 평균자책 4.42의 성적으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클랜드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 볼티모어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2024년에도 볼티모어에서 6승 5패 평균자책 4.86으로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올린 끝에 시즌 중반 구원투수로 보직이 전환됐다. 결국 9월 미네소타 트윈스의 웨이버 클레임을 받아 이적한 어빈은 이후 4경기서 1패 평균자책 12.27의 성적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년 2경기 성적은 29경기(16경기 선발) 111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이다.
최근 커리어가 아쉬움이 있고 다소 기복이 있지만 불과 몇 시즌 전까지 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투수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고
소개하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산 관계자는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며 어빈의 장점을 설명했다.
두산의 어빈 영입을 소식을 접한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어빈이라면 그 선수는 지금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닌데”라며 놀라움을 전한 이후 “올 시즌 초반 3경기 20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부진에 빠져서 불펜으로 강등 돼서 이후 방출까지 갔던 선수”라며 메이저리그 현역 커리어를 가진 30세의 선수가 한국행을 택한 것에 대해 거듭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볼티모어에서 활약할 당시의 어빈. 사진=ⓒAFPBBNews=News1다른 국내 야구 관계자 또한 “아마 두산과 어빈 선수 모두 ‘제2의 페디’와 같은 사례를 기대하는 것 아닌가 싶다. 과거 페디가 한국행을 택해 놀라움을 줬지만, 이후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컴백듯이 두산도 어빈이 KBO리그와 팀의 슈퍼에이스가 바라는 것 같다”면서 “선수 측 역시 마이너리그 계약 등으로 내년에도 충분히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지만 한국에서 활약한 이후 장기적으로 더 나은 FA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도전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2015~2018)가 한국에서 4년간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친 이후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이후 한국에서 뛴 이후 빅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페디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페디 역시 어빈과 같이 메이저리그에서 한동안 활약하다 커리어 부진에 빠져 입지가 애매해졌다. 그러자 2023년 전격 NC행을 선택했고, 2023년 30경기서 20승 6패 평균자책 2.00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KBO리그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휩쓸며 맹활약했다. KBO리그 진출 이후 스위퍼 등의 새로운 구종을 장착해 더욱 완숙한 모습을 보여준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약 209억 원)에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리턴했다.
에릭 페디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해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그리고 페디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 4패 평균자책 3.11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페디는 10경기서 2승 5패 평균자책 3.72의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페디는 2팀에서 합산 최종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 3.30이란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FA 자격을 얻어 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은 페디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초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30세란 여전히 전도유망한 나이에 KBO리그행이란 승부수를 던진 페디의 선택이 현재까진 완벽한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현장 외국인 영입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페디의 강렬한 성공을 목격한 이후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많은 에이전트사 관계자들의 제안이 더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개인 SNS 등 여러 경로로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외국인 선수도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어빈 역시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충분히 다음 스텝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클래스의 선수란 게 이번 영입 소식을 접한 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과연 어빈은 2025시즌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까. 또 나아가 장래에는 ‘제2의 페디’와 같은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를 쓸 수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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