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숨은 보석' 김서현, 호주전도 쥐어짜겠다...3경기 등판해 무실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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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야구가 0-6에서 9-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의 숨은 주인공은 투수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이다.
올라오는 투수마다 줄줄이 실점하는 와중에 등판한 김서현은 패기 있게 투구해 대역전승의 주춧돌을 놓았다.
김서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에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다.선발 임찬규(3이닝 5피안타 3실점), 두 번째 투수 소형준(1이닝 3피안타 1실점), 세 번째 투수 조병현(1⅔이닝 3피안타 2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간 김서현은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포수 박동원이 저지한 덕분에 이닝을 어려움 없이 마쳤다.
곧바로 6회말 한국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내 4-6으로 추격했다.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한국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김서현은 7회를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야 했다.
김서현은 7회초 1사 후 단타를 하나 내주긴 했으나 후속 타자 라이너 누네스를 병살로 요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마운드가 무너지던 가운데 등판한 김서현의 호투로 한국은 상승세를 타 결국 9-6으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김서현은 "처음 올라갔을 때 주자가 도루한 것을 박동원 선배님이 아웃 잡아주셔서 운 좋게 넘겼다. 두 번째 이닝은 첫 타자가 투수 땅볼을 쳐서 제 페이스대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다"면서 "어떻게든 이닝을 막아서 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7회에 올라갈 땐 점수 안 줘야 따라간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직 이번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한국 야구대표팀 최대 수확 가운데 하나는 김서현의 발견이다.
시속 150㎞가 훌쩍 넘는 빠른 공에 일본 타자들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슬라이더를 앞세운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서현은 15일 일본전에서도 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벌였고, 일본 야구팬들은 과거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의 향기를 김서현에게서 느끼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서현은 "일본 야구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일본프로야구에) 다녀와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4-6으로 끌려가던 8회 5득점 해 경기를 뒤집었고, 김서현은 투구 후 트레이너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어서 직접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
그는 "자세히는 못 봤어도, 더그아웃에서 들리는 소리만 듣고도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18일 호주전으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조별리그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호주전에 승리해도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 모두 패해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에 갈 수 있다.
김서현은 "호주전도 출전하면 쥐어짠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그리고 도쿄까지 가면 좋은 기운으로 열심히 판을 벌여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올라오는 투수마다 줄줄이 실점하는 와중에 등판한 김서현은 패기 있게 투구해 대역전승의 주춧돌을 놓았다.
김서현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에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다.선발 임찬규(3이닝 5피안타 3실점), 두 번째 투수 소형준(1이닝 3피안타 1실점), 세 번째 투수 조병현(1⅔이닝 3피안타 2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간 김서현은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포수 박동원이 저지한 덕분에 이닝을 어려움 없이 마쳤다.
곧바로 6회말 한국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내 4-6으로 추격했다.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한국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김서현은 7회를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야 했다.
김서현은 7회초 1사 후 단타를 하나 내주긴 했으나 후속 타자 라이너 누네스를 병살로 요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마운드가 무너지던 가운데 등판한 김서현의 호투로 한국은 상승세를 타 결국 9-6으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김서현은 "처음 올라갔을 때 주자가 도루한 것을 박동원 선배님이 아웃 잡아주셔서 운 좋게 넘겼다. 두 번째 이닝은 첫 타자가 투수 땅볼을 쳐서 제 페이스대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다"면서 "어떻게든 이닝을 막아서 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7회에 올라갈 땐 점수 안 줘야 따라간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직 이번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한국 야구대표팀 최대 수확 가운데 하나는 김서현의 발견이다.
시속 150㎞가 훌쩍 넘는 빠른 공에 일본 타자들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슬라이더를 앞세운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서현은 15일 일본전에서도 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벌였고, 일본 야구팬들은 과거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의 향기를 김서현에게서 느끼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서현은 "일본 야구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일본프로야구에) 다녀와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4-6으로 끌려가던 8회 5득점 해 경기를 뒤집었고, 김서현은 투구 후 트레이너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어서 직접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
그는 "자세히는 못 봤어도, 더그아웃에서 들리는 소리만 듣고도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18일 호주전으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조별리그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호주전에 승리해도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 모두 패해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에 갈 수 있다.
김서현은 "호주전도 출전하면 쥐어짠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그리고 도쿄까지 가면 좋은 기운으로 열심히 판을 벌여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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