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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내 마비됐다… 월드시리즈 제패한 다저스 카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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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25만명 운집… 양키스 4승1패로 꺾고 금의환향
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 선수단이 25만명의 팬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즐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양기스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를 제패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선수단이 시민들과 어우러져 기쁨을 만끽했다.

2일(한국시각) 다저스 선수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WS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카퍼레이드에는 선수와 가족,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 등이 함께했고 이들을 태운 8대의 버스가 시내 곳곳을 누볐다.

다저스는 이번 WS에서 뉴욕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누르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선수단 행사를 보기 위해 LA 시내에는 약 25만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4만2000명의 팬은 다저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다저스의 이번 우승 행사가 더 뜻깊은건 4년 전 우승 당시에는 이 같은 축제의 장이 마련되지 못해서다. 지난 2020년에도 WS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우주 최강 투수로 불리며 리그를 호령했던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는 퍼레이드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커쇼는 "제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멋진 일"이라면서 "찾아와 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고 외쳤다.

다저스 이적 첫해 WS 우승을 경험한 오타니 쇼헤이도 이날 아내, 반려견 데코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12년 3억2500만 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행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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