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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 싫으면 260억 내놔"…'가정 파탄' SON 절친, 아내에게 재산 절반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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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 전 동료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아내가 워커에게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산의 절반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워커의 아내 애니 워커가 최후통첩을 보냈다.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재산의 절반인 1500만 파운드(약 263억원)의 현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니는 인플루언서 로린 굿맨과 불륜 후 두 아이를 낳는 스캔들을 일으킨 워커에게 관계를 바로잡고 싶으면 재산의 절반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애니는 재산 분할에 앞서 법률 자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카일과 애니는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말다툼을 하고 있다. 애니는 워커가 먼저 재산의 절반을 줄 때만 한 번 더 결합하는 걸 고려할 거라고 말했다. 애니는 재산 분할의 경우 절반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으며, 재산이 단 한 푼도 로린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애니는 이혼이 가져다 줄 독립과 안정을 원하지만 동시에 가족을 함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애니와 워커는 재산을 분할하는 것에 대해 변호사와 이야기했다"며 "워커는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끝나든 상관없이 가족들의 안정된 삶을 원하기 때문에 애니가 돈을 갖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다. 그는 애니와 자식들이 재정적 안정을 누리길 원한다"며 워커도 재산의 절반 가까이를 기꺼이 내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커는 지난 2019년 애니와 잠시 결별한 동안 인플루언서 로린과 만났고, 2020년 4월 아들을 낳았다. 이후 워커는 애니와 재결합해 2021년 결혼했다.

그러나 워커는 2022년 로린과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 지난해 8월에는 딸을 얻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애니는 지난해 12월 로린이 보낸 문자로 진실을 알게 됐다.

당시 워커의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애니는 충격에 빠졌고, 2주 후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워커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커는 지난 1월 "로린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애니를 두고 바람을 피운 것에 대해 후회를 털어놨다.

그러나 애니의 측근은 "애니가 워커와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으려는 것 뿐이다. 애니가 정말로 걱정하는 건 아이들이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라며 애니가 자식들을 지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워커는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다 맨시티에 입단했다.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포함해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잉글랜드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사생활에서는 온갖 스캔들을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자신이 머물고 있는 빌라에 여성들을 집에 초대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공개 사과까지 한 적도 있었다.

애니와도 이혼할 위기에 처했으나 애니가 재산 절반을 받는 조건으로 재결합 의사를 밝히면서 가족 관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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