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연소 1순위’ 고교생 세터→204cm 국대 MB→배구인 아들→알짜배기 OH 모두 품다…2%의 기적, 대한항공 시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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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구슬의 운이 따랐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승자다. 그들은 상위 8명 가운데 4명을 품었기 때문이다.
먼저 1라운드 1순위, 2순위를 품었다. OK저축은행의 하얀색 공이 나왔는데, 진성태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이 행사할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의 공이 총 100개 가운데 단 2개였는데, 2%의 기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3.57%의 기적으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지명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2순위도 대한항공 공이 아닌 삼성화재 공이었다. 지난해에 1라운드 지명권과 손현종을 내주는 대신 올해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는데, 2순위로 삼성화재의 빨간색 공이 나왔다.
그리고 자신들의 순번인 1라운드 7순위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1순위로 고교생 세터 김관우를 지명했다. 김관우는 일찍이 1순위 후보로 불렸던 선수다. 195cm 장신 세터로 지난 2023년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서 대표팀을 무려 30년 만에 3위로 이끈 주역이다. 고교생 최초 전체 1순위 선수다.
2순위로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인하대 1학년 최준혁을 불렀다. 이사니에 라미레스 한국 대표팀 감독은 “대한민국에는 미래 잠재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 바로 최준혁이다. AVC컵에서 가능성을 봤다. 앞으로 한국 미들블로커진을 이끌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1라운드 7순위로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 최영준 씨의 아들 경기대 4학년 세터 최원빈을, 2라운드 1순위로는 인하대 3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을 지명했다. 서현일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빠른 반응속도를 앞세운 수비 능력이 강점이고 공격에서도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최원빈은 깔끔한 백토스와 낮고 빠른 정교한 토스가 장점이다. 세트 플레이도 강점이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일구며 대한항공 시대를 열었는데, 유망주들을 모두 쓸어 담으며 함박웃음을 지은 대한항공이다. 이미 지금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데, 향후 10년을 책임질 미래 자원까지 확보했다.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에게 구슬의 운이 따랐다. 사무국에서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우리 사무국, 코치들이 많은 경기를 봤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준대로 선수를 지명했다”라고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한항공 미래들이 합류를 했다. 세터진도 보완이 되었다. 아직은 베테랑 선수들이 시즌을 운영하겠지만 신인 선수들을 열심히 훈련시켜 좋은 배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세터진은 물론 선발된 아웃사이드 히터(서현일)와 미들블로커(최준혁)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꿈은 잘 꿨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오늘 잠을 잘 잤냐? 꿈은 잘 꿨냐?’라고 물어보더라. 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러닝을 뛰었다. 꿈 같은 건 꾸지 않았다”라고 웃었다.
한편, 지난해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줘야 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5순위가 되어서야 첫 지명을 할 수 있었다. 2라운드 5순위로 원래 순번이 아닌 전진선-이시몬 트레이드로 인한 한국전력의 지명권 양도로 지명을 행사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 5순위 경북체고 아웃사이드 히터 최현민, 2라운드 6순위 중부대 3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김요한, 4라운드 6순위 경희대 3학년 세터 박준서를 지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에게 1라운드 지명권이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를 잘 선발했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을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그러면서 “김요한 선수는 원포인트 서버 투입이 가능하다. 전국체전 끝나고 나서도 계속 운동을 하고 있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유연하게 기용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서(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승자다. 그들은 상위 8명 가운데 4명을 품었기 때문이다.
먼저 1라운드 1순위, 2순위를 품었다. OK저축은행의 하얀색 공이 나왔는데, 진성태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이 행사할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의 공이 총 100개 가운데 단 2개였는데, 2%의 기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3.57%의 기적으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지명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2순위도 대한항공 공이 아닌 삼성화재 공이었다. 지난해에 1라운드 지명권과 손현종을 내주는 대신 올해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는데, 2순위로 삼성화재의 빨간색 공이 나왔다.
그리고 자신들의 순번인 1라운드 7순위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1순위로 고교생 세터 김관우를 지명했다. 김관우는 일찍이 1순위 후보로 불렸던 선수다. 195cm 장신 세터로 지난 2023년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서 대표팀을 무려 30년 만에 3위로 이끈 주역이다. 고교생 최초 전체 1순위 선수다.
2순위로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인하대 1학년 최준혁을 불렀다. 이사니에 라미레스 한국 대표팀 감독은 “대한민국에는 미래 잠재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 바로 최준혁이다. AVC컵에서 가능성을 봤다. 앞으로 한국 미들블로커진을 이끌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1라운드 7순위로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 최영준 씨의 아들 경기대 4학년 세터 최원빈을, 2라운드 1순위로는 인하대 3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을 지명했다. 서현일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빠른 반응속도를 앞세운 수비 능력이 강점이고 공격에서도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최원빈은 깔끔한 백토스와 낮고 빠른 정교한 토스가 장점이다. 세트 플레이도 강점이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일구며 대한항공 시대를 열었는데, 유망주들을 모두 쓸어 담으며 함박웃음을 지은 대한항공이다. 이미 지금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데, 향후 10년을 책임질 미래 자원까지 확보했다.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에게 구슬의 운이 따랐다. 사무국에서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우리 사무국, 코치들이 많은 경기를 봤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준대로 선수를 지명했다”라고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한항공 미래들이 합류를 했다. 세터진도 보완이 되었다. 아직은 베테랑 선수들이 시즌을 운영하겠지만 신인 선수들을 열심히 훈련시켜 좋은 배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세터진은 물론 선발된 아웃사이드 히터(서현일)와 미들블로커(최준혁)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꿈은 잘 꿨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오늘 잠을 잘 잤냐? 꿈은 잘 꿨냐?’라고 물어보더라. 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러닝을 뛰었다. 꿈 같은 건 꾸지 않았다”라고 웃었다.
한편, 지난해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줘야 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5순위가 되어서야 첫 지명을 할 수 있었다. 2라운드 5순위로 원래 순번이 아닌 전진선-이시몬 트레이드로 인한 한국전력의 지명권 양도로 지명을 행사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 5순위 경북체고 아웃사이드 히터 최현민, 2라운드 6순위 중부대 3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김요한, 4라운드 6순위 경희대 3학년 세터 박준서를 지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에게 1라운드 지명권이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를 잘 선발했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을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그러면서 “김요한 선수는 원포인트 서버 투입이 가능하다. 전국체전 끝나고 나서도 계속 운동을 하고 있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유연하게 기용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서(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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