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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삼성 오승환-코너, KS 엔트리 합류 끝내 불발... KIA는 임기영-윤도현 탈락→김대유·김규성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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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삼성의 오승환(왼쪽)과 코너 시볼드. /사진=김진경 대기자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KBO 한국시리즈 엔트리. /사진=KBO 제공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열리는 클래식 매치에 나설 엔트리를 공개했다. 우승 반지 5개의 베테랑 오승환(42)과 1선발 외인 코너 시볼드(28)는 끝내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KIA와 삼성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 앞서 30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삼성은 투수조를 이상민, 원태인, 이승현, 김태훈, 김윤수, 이승민, 데니 레예스, 임창민, 최채흥, 이승현, 황동재, 김재윤, 송은범 등 13명으로 꾸렸다. 야수에서는 포수 강민호, 이병헌, 김민수, 내야수는 르윈 디아즈, 이재현, 안주형, 류지혁, 김영웅, 전병우, 김지찬, 박병호, 외야수는 구자욱, 이성규, 윤정빈, 김헌곤, 김성윤, 김현준 등 총 17명이 승선했다. 플레이오프 때와 달라진 건 투수 이호성이 빠지고 야수 김현준이 포함된 것이다. 이호성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오승환과 외국인 1선발 코너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최종 탈락했다. 오승환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무대에도 오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경쟁력 없는 구위가 문제였다. 올 시즌 오승환은 후반기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타다가 정규시즌을 58경기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 55이닝 75피안타(9피홈런) 21볼넷 4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9, 피안타율 0.321로 마무리했다. 코너는 지난달 부상이 문제였다. 9월 12일 오른쪽 견갑골 부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코너는 최근까지도 해당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20일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도 삼성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통화를 했고, 현재로선 합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금으로는 엔트리에 들어오기 쉽지 않다"며 "오승환 선수도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선수지만, 경기 끝나고 회의를 통해서 지금 불펜으로 변함없이 가는 걸로 결정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삼성에 코너의 이탈이 특히나 뼈아프다. 올 시즌 코너는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 160이닝 15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9, 피안타율 0.22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코너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삼성은 원태인-레예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 뒤에 나올 3차전 선발부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을 운영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4선발로 운영할 생각이다.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중에 어떤 선수를 4선발로 쓸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삼성 구자욱(가운데)이 지난 15일 LG와 PO 2차전 1회말 도루 이후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 15일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구자욱은 합류한다. 휠체어를 탈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던 구자욱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을 다녀왔다. 그러나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에 합류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박진만 감독은 "다쳤을 때보단 통증이 완화됐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고, 라인업에 들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그래도 나이가 젊어서 매일 지켜보려 한다. 대타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투수진을 곽도규, 윤영철, 이준영, 최지민, 제임스 네일, 황동하, 장현식, 전상현, 김기훈, 양현종, 김도현, 정해영, 에릭 라우어, 김대유 등 14명으로 꾸렸다.

야수에서는 포수 한승택, 김태군, 한준수, 내야수는 박찬호, 김선빈, 김도영, 김규성, 이우성, 변우혁, 서건창, 외야수는 이창진, 박정우, 최원준,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나성범 등 총 16명이 승선했다.

미디어데이에서 KIA 이범호 감독은 엔트리 구성에 대해 "이번 시리즈서 투수가 중요하게 생각해 야수 대신 투수를 한 명 더 데리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기영(위쪽)와 윤도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투수진에서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이 탈락하고 좌완 김대유가 승선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64경기 82이닝을 소화하며 KIA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임기영은 올해는 37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 45⅔이닝 36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KIA에 합류한 김대유 역시 올 시즌 37경기 승패 없이 8홀드 평균자책점 8.28, 25이닝 26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9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현재 KIA 불펜에는 경험 많은 좌완이 없어 김대유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야 백업 경쟁에서는 윤도현이 아닌 김규성이 선택받았다. 윤도현은 중·고교 시절 김도영에 비견되는 타격 재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KIA 입단 후에는 잦은 부상으로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도 부상에 시달리다 9월 막판 합류해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을 기록해 반짝 활약을 보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2루수에서 조금 더 수비가 돋보였다. 또한 일발 장타력이 있어 대타로서 활약도 기대됐다.

그러나 KIA는 이미 많은 대타 자원을 늘리기보단 내야 수비를 다지는 쪽을 선택했다. 김규성은 올해 27경기 타율 0.250(12타수 3안타)으로 타격 성적은 저조하지만, 유격수 포함 내야 전 포지션에서 많은 수비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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