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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블로킹에 막힌 모마' 강성형 감독 "완벽하게 호흡 맞춰 뚫어낼 수밖에 없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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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김동윤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가운데)이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 홈 경기에서 선수단에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정규시즌 첫 경기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1라운드 개막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1-3(19-25, 25-14, 22-25, 16-25)로 패했다.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구상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국내 공격수들이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에 편중된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모마에게만 3명의 수비가 따라붙는 어려움 속에 첫 경기를 내줬다.
상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바르주(등록명 투트쿠)를 막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블로킹 득점에서 5 대 12로 밀렸다. 위파위가 20점, 모마가 11점으로 분전했고 중앙에서는 이다현과 양효진이 각각 9득점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개막전이 부담되는 경기지만, 선수들도 이겨냈어야 했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우리 배구를 너무 못했다. 우리가 기회가 왔을 때 조금만 더 조직적인 면에서 호흡이 더 잘 맞았으면 반대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엇박자가 나면서 힘들었다. 리시브도 우리가 더 많이 흔들었던 것 같은데 반격 상황에서 점수가 안 난 게 아쉽다"고 총평했다.

경기 막판에는 주전 세터 김다인이 허리 통증으로 김사랑과 교체되는 악재도 있었다. 강 감독은 "초반에는 리시브가 안 돼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그후에는 괜찮았다. 그보단 허리 쪽에 통증이 와서 교체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사랑이도 연습 때는 곧잘 했는데 역시 개막전이다 보니 안 하던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다독였다.

이날 모마는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컵대회에서도 보여줬듯 올해도 모마의 공격력은 현대건설의 가장 큰 무기다. 강 감독은 "모마 쪽에서 공격성공률이나 득점이 잘 안 나왔다. 이 부분은 우리의 호흡적인 부분보다도 상대에서 잘 막았다. 우리는 지난해 그 패턴으로 배구를 해야 하는데 조금 더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서 뚫어낼 수밖에 없다. 역시나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조금 더 준비하고 (양)효진이의 컨디션도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건설 모마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블로커 3명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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