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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출루에도 플레이 논란? 다저스 22년만의 대굴욕, 메츠에 완패… 다시 LA로 간다

컨텐츠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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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출루 경기로 분전했으나 1회 주루 플레이가 다소간 논란이 된 오타니 쇼헤이
▲ 다저스에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6차전으로 몰고 간 뉴욕 메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팔꿈치 수술 탓에 올해는 타격에만 전념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하나에만 집중하는 자신의 재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증명했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올해 유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그런 오타니의 재능은 방망이에만 집중된 게 아니었다. 오타니는 올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54개의 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무려 59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즌 초반 도루 페이스가 조금 더 올랐다고 하면 50-60은 물론 홈런왕·도루왕을 석권하는 미친 선수가 나올 뻔했다. 오타니의 빠른 발은 2·3루 도루는 물론 안타 때 추가 베이스를 만들어내며 134득점으로 이어졌다. 다저스의 큰 무기 중 하나였다.

그런데 오타니의 발이 갑자기 묶였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도루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1회 이해하기 쉽지 않은 주루로 아쉬움을 남겼다. 순간적인 판단에 실패했고, 다저스는 마운드가 무너졌고, 오타니는 이후 3출루 경기로 맹활약했지만 다저스는 이날 시리즈를 끝내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다시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상대 선발이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임을 고려해 우타자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3번으로 당기고, 좌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을 4번으로 놨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토미 에드먼이 5번을 지켰다. 선발로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던 잭 플래허티가 다시 나섰다.

벼랑에 몰린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제시 윙커(지명타자)-스탈링 마르테(우익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제프 맥닐(2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 순으로 나섰다. 타순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는 않은 가운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다저스가 1회부터 피터슨을 흔들었다. 경기를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 전날 1회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포문을 열었다. 피터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오타니는 6구째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슬라이더를 잘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전날 대폭발했던 무키 베츠가 그 감을 이어 갔다. 베츠는 스탈링 마르테의 처절한 다이빙을 뚫고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어줬다.

여기서 현지에서 논란이 된 장면이 나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타구 속도가 비교적 빠르기는 했지만 메츠는 전진 수비가 아니었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정상 위치였다. 1회이기도 하고 1점이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전진 수비를 할 이유는 없었다. 3루 주자 오타니의 주력을 생각하면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메츠도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꾸는 게 낫지 홈에서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

▲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발의 몫을 하지 못한 잭 플래허티
▲ 1회 3점 홈런을 터뜨린 피트 알론소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오타니의 발이 굳으면서 홈 대시를 포기했다. 사실 맞는 순간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오타니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다시 뛰는 건 위험부담이 컸고, 결국 오타니는 그대로 3루에 머물렀다. 주자들이 진루하지 못하면서 1사 2,3루가 됐다. 다저스는 결국 프레디 프리먼이 1루수 직선타, 토미 에드먼이 삼진으로 물러서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후 FOX스포츠와 경기 중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가 왜 홈으로 뛰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생각에서도 오타니가 홈으로 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머릿속에 회로가 꼬이면서 그 자리에 머물렀던 것 같다면서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메츠가 곧바로 1회 대포를 가동하며 앞서 나갔다. 메츠는 1차전에서 철저하게 당했던 잭 플래허티를 시작부터 두들겼다. 플래허티의 구속이 1차전에 비해 떨어졌고, 메츠는 이 컨디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메츠는 1회 선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 브랜든 니모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든 뒤 1사 후 피트 알론소가 결정적인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벼랑 끝에 몰린 메츠에게 여유를 주는 3점 짜리 홈런이었다.

플래허티는 1회 이어진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다저스는 2회 선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볼넷, 2사 후 앤디 파헤스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메츠는 3-1로 앞선 3회 5득점하며 플래허티를 무너뜨리고 승기를 잡았다. 메츠는 3회 선두 피트 알론소의 볼넷, 제시 윙커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스탈링 마르테가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1로 앞서 나갔다.

플래허티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건 분명했고, 다저스의 투구 교체 타이밍이었다. 다저스는 4차전에서 에반 필립스와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제외한 나머지 불펜 필승조를 모두 아꼈다. 하지만 다저스는 21일 열릴 수 있는 6차전에 불펜 데이를 예고한 상황이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과감한 투수 교체보다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아끼는 판단을 내렸다. 메츠는 3회 2사 후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적시 3루타, 브랜든 니모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플래허티를 그대로 무너뜨렸다. 다저스가 6차전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4회 앤디 파헤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했지만, 메츠는 4회 선두 피트 알론소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제시 윙커의 투런포가 나오며 오히려 10-2까지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5회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 맥스 먼시의 볼넷, 2사 후 터진 앤디 파헤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5-10,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 다저스는 6회 무키 베츠의 홈런까지 터지며 4점차로 쫓아갔으나 메츠는 10-6으로 앞선 6회 제프 맥닐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다시 도망갔다.

다저스가 7회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메츠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8회 올리는 초강수를 썼다. 아웃카운트 6개를 맡긴 것이다. 상위 타순으로 올라가는 흐름이라 뒤가 없었던 메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디아즈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디아즈는 8회 선두 앤디 파헤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잠재웠다.

▲ 4타점 맹활약으로 해결사 몫을 한 스탈링 마르테
▲ 8회 무사에서 등판해 6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에드윈 디아즈


이어 디아즈는 오타니와 승부에서도 삼진을 얻어내며 기를 살렸다. 초구 볼 이후 포심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졌다. 1B-1S에서 오타니는 두 개의 하이패스트볼에 모두 스윙했지만 99마일까지 구속을 힘껏 끌어올린 디아즈의 공을 맞히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디아즈는 9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막아냈다.

메츠는 이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하게 터진 타선이 이 부진을 메웠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타선에서는 피트 알론소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4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제시 윙커도 홈런 하나를 보태며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스탈링 마르테는 5타수 4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메츠의 해결사 몫을 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까지 3안타를 보태는 등 메츠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무너뜨렸다.

이날 메츠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메츠 타자들은 8회까지 단 하나의 삼진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2002년 월드시리즈 2차전 당시 LA 에인절스 이후 첫 번째 진기록이었다. 메츠 타자들의 집중력이 이날 아주 뛰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저스로서는 굴욕적인 기록이었다고 할 만하다. 메츠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하는 게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반면 다저스는 이날 9안타를 쳤지만 폭발력이 떨어졌다. 무키 베츠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치며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고, 토미 에드먼이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무엇보다 앤디 파헤스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의 인생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루키가 포스트시즌에서 멀티홈런 경기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서히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나서 3출루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1회 주루가 다소간 아쉬움으로 남았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0.263으로, 포스트시즌 OPS는 0.917로 올랐다.

1차전의 영웅이었던 선발 잭 플래허티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투수 브렌트 허니웰은 4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경기를 붙잡아주지 못했다. 다만 허니웰이 길게 던져주며 불펜 소모는 아꼈다.

다저스는 6차전에 불펜 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 투수가 세 명(야마모토 요시노부·잭 플래허티·워커 뷸러)으로 돌아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 때문에 4·5차전에 불펜 투수들이 비교적 푹 쉬었고, 6차전을 앞두고 하루 휴식일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다저스는 2차전 당시 당했던 션 머나야가 메츠 6차전 선발로 나간다는 점이 까다롭다. 역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메츠처럼 1승3패로 몰렸던 팀이 5차전에서 이긴 뒤 끝내 시리즈를 뒤집은 것은 30% 정도(총 47회 중 14회)였다. 메츠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다시 LA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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