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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FC바르셀로나), 토트넘 끝내 가로막는다…내년 여름 FA '절대 NO'→1년 연장 옵션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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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토트넘 홋스퍼가 가로막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이용해 손흥민을 절대 공짜로 풀어주지 않을 계획이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스페인 최고 명문으로 꼽히며 많은 선수들이 드림 클럽으로 여기는 곳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수년 동안 겪고 있는 재정 문제로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 선수와 계약하거나 합리적인 가격 또는 완전히 무료로 선수들을 영입하게 됐다"면서 최근 이적시장에서 에릭 가르시아,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일카이 귄도안,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을 FA로 데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타깃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데쿠 단장이 유지하고 싶어하는 계약 정책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이미 내년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된 수많은 스타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라고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할 거라고 설명했다. "런던에서 뛰는 동안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자 지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박지성이나 가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로 평가된다"며 손흥민을 아시아 역대 최고라고 소개한 매체는 "하지만 선수 생활 동안 어떤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게 바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캄프 누에서 트로피를 위해 싸울 거라고 보장할 수 있으며, 놀라운 경험 외에도 공격 어떤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플릭 감독 계획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엘리트 수준의 신체적, 기술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강인, 이천수, 박주영과 같은 다른 한국 스타들이 거쳐간 매력적인 라리가에서 자신의 행운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공격 쪽에서 재능이 풍부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 중 하나일 수 있으며, 영국에서는 데쿠가 이미 손흥민과 협상 중이라고 한다. 손흥민의 영입은 바르셀로나 마케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스포츠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흥미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세계다.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은 아시아에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손흥민의 영입이 마케팅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뛰면서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접근한다면 손흥민의 충성심도 흔들릴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우승 가능성도 토트넘보다는 바르셀로나가 훨씬 더 크다. 인생 첫 트로피를 획득할 절호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계획대로 내년 여름 손흥민을 FA로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토트넘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으로 토트넘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14일 "주장 손흥민은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목록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20개월 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의 이적시장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만 연장하려는 이유에 대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 이후 게약 연장을 제안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실제로 손흥민을 2026년 이후에도 붙잡고 싶은지, 아니면 손흥민의 나이와 클럽의 발전을 고려할 때 2026년이 자연스러운 이별 시점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토트넘 측에서 지연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결국 토트넘은 적어도 내년 여름에는 손흥민을 공짜로 풀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얘기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수 없게 된다. 토트넘의 돈 욕심 때문에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진=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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