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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텐 하흐 경질 망설이는 이유는 바로 '위약금'... 클린스만의 4배 '2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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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카이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망설이는 이유가 위약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맨유 소식통 '더 피플스 펄슨'은 13일(한국시간) "맨유의 부진한 재정 상태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꺼리는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최근 토마스 투헬, 마르코 실바 등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잠재적인 후보와 접촉했으나 텐 하흐 감독 유임으로 결론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서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인용하여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믿어보기로 한 것은 놀라운 결정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먼저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마땅한 감독이 없다는 점과,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재정 상태다.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은 1,500만 파운드(270억)로 알려졌다. 상당한 금액이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부진하면서 경질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가장 최근 치렀던 애스턴 빌라전 이후 맨유 보드진이 회의를 가졌고, 모두의 예측은 텐 하흐 감독 경질이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7시간 회의를 거친 뒤 텐 하흐 감독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결정했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짧은 휴가를 떠난 텐 하흐 감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다음 경기인 브렌트포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 유임 결정에는 분명히 재정적인 요소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추측이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은 270억.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위약금(70억 추정)의 4배에 달한다. 아무리 돈이 많은 맨유라도 감당하기에는 살짝 버거운 금액이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많은 지출을 한 것이 원인이다. 맨유는 2022-23시즌 이후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호일룬, 마테이스 더 리흐트 등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 많은 지출을 했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에 저촉될 위기다. 매체는 맨유가 간신히 PSR 규정에 걸리지는 않았으나 5년 동안 손해만 3억 7,000만 파운드(6,500억)였다며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을 지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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