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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미친 낭만' 타 구단 제안 전부 거절...리버풀서 끝내 은퇴 결정→'조용히 그라운드를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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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 조엘 마팁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팁이 은퇴를 확정했다. 이 센터백은 8년간 구단에서 활약한 뒤 여름에 팀을 떠났다. 이 기간 마팁은 201경기에 출장했고 여러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팁은 1991년생 카메룬 국적의 센터백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샬케 04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샬케에서 프로 무대까지 밟은 마팁은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전에 능했고 민첩한 스피드, 준수한 발밑 기술을 갖춰 현대 축구에 적합한 수비수로 불렸다.

그는 샬케에서 데뷔한 뒤 2015/16 시즌 리버풀로 떠나기 직전까지 줄곧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버풀에서 마팁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불렸다.



특히 버질 반 다이크와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수비 조합으로 불리기도 했다. 마팁은 반 다이크와 짝을 이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PL)를 비롯한 대다수의 주요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리버풀 팬들의 평가도 좋다. 마팁은 샬케서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은 자유 계약으로 적을 옮겼기에 구단 역사상 최고 영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마팁은 고질병에 가까운 부상, 잦은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길었고 지난 시즌엔 최고점으로 보여주던 퍼포먼스에 미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결국 올 시즌에 앞서 리버풀은 마팁과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다. 아직 마팁이 수비수 치곤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운 1991년 생이라는 점에서 이적이 예상됐다.


이후 친정팀 샬케를 비롯해 다양한 구단이 그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그는 결국 리버풀에서의 커리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독일 매체 '루어 나흐리히텐'을 인용해 "마팁은 이번 여름 조용히 축구화를 벗었다. 그는 독일 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진=brfootball,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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