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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3번 이겨야 한다"…75.8% 확률 빼앗긴 LG, 염경엽 감독 2차전 필승 각오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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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에서 4-10으로 패했다. 시리즈 기선제압을 당하며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플레이오프 2차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LG 트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에서 4-10으로 패했다. 투타 모두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투수들은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고, 반대로 타선을 꽁꽁 묶였다.

LG 투수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에서 선발 등판했다. 2피홈런을 허용하며 최종 성적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대구, 김한준 기자

선발 투수였던 최원태의 부진이 아쉬웠다. 에이스 최원태는 이날도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며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2피홈런을 비롯해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최종 성적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무4사구 5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구원 투수들도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최원태 다음으로 유영찬(1이닝 무실점)-김진성(⅓이닝 2실점)-정우영(⅔이닝 무실점)-김유영(1이닝 무실점)-백승현(⅓이닝 1실점)-이지강(⅔이닝 무실점)-이종준(0이닝 2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으나 모두가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 경기 중반인 5회말 삼성 타선에 선발 전원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LG 내야수 오지환은 LG 내야수 오지환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타선도 4회초 오지환의 솔로 홈런과 7회초 신민재의 적시타 외에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빼어난 구위에 압도당했다. 1-7로 끌려갔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과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4-7로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7회말 이재현에게 희생플라이, 8회말 폭투로 2실점 하며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한국시리즈(VS KIA 타이거즈) 진출 확률이 24.3%로 떨어졌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확률은 75.8%(25/33)이다. LG는 이에 반대하는 낮은 확률을 지니고 2차전에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상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 반드시 승리하리라 다짐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플레이오프 2차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발 등판할) 디트릭 엔스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염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총평

선발 싸움에서 밀려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장타로 잘 연결하며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최원태는 몸 이상이 있나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실투가 많으면 맞을 수밖에 없다. 그 실투를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

-시리즈 5차전 간다면, 최원태가 선발 등판하나

오늘 (이)지강이를 낸 것이 원태가 안 좋을 때를 생각했었다. (최)원태가 더 괜찮을 것 같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상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 반드시 승리하리라 다짐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투수를 많이 활용했는데, 괜찮았던 투수

함덕주는 아직 연투하면 좋지 않아서 제외했다. 승리하는 경기에서는 승리조 유영찬과 김진성, 함덕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승부를 내야 할 것 같다.

-1차전 패하고 뒤집는 힘이 있는데, 2차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충분히 우리 타선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3번을 이겨야 한다. 3번은 어떻게 이기는지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면... 중요한 건 엔스다. 엔스가 어떤 투구를 할지에 따라 우리가 우세할지, 밀릴지가... 2차전이 중요하다. 원태가 긁히는 날이 됐으면 했는데, 그게 되지 않으며 아쉬웠다. 내일(14일) 엔스에게 기대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대구 원정에서) 최종 목표는 1승 1패다. 1승 1패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왔다. 내일 경기 꼭 이기도록 하겠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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