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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월드컵 못 갑니다" 내부 관계자의 예측 맞나…중국, 또 졌다→C조 유일 '승점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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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졌다. 이대로라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호주에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분위는 최악이었다. 중국은 지난 9월 있었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선 일본을 만나 0-7로 대패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과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이 큰 충격에 빠졌고, 취재진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말없이 자리를 떴다.
당시 중국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0-7로 지는 건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감을 되찾고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특히 원정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런 경기는 팬들의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심지어 전반 19분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 39분 후반45분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호주전이 열리기 전까지 중국은 3차 예선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C조 최하위였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각 조 1, 2위에 들어야 한다. 조 3, 4위의 경우엔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이 주어진다. 다음 월드컵부터 출전팀 숫자가 48개국까지 늘어났지만 중국이 본선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미 중국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우리는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예선 라운드가 우리의 월드컵이다"라고 전했다. 호주전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전반 20분 셰워넝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루이스 밀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은 1-1로 비긴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중국이 리드를 내줬다. 후반 8분 호주 크레이그 굿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중국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엔 니산 벨루필라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의 1-3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중국은 이번 패배로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조에서 승점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한 팀은 중국이 유일하다. 이대로라면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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