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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년간 164골 넣었는데…토트넘 "SON과 1년만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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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만 더 계약을 연장하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최고의 윙어로 평가되는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장기 계약을 선물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기대했던 장기 계약은 없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트렌스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기존 계약은 종료된다. 손흥민을 더 붙잡기 위해 팀 옵션을 쓸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최근 보도됐던 영국 매체들의 얘기와 다르지 않다. 지난 여름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만 연장 계약을 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7월 1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한다. 1년 계약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약대로면 내년 여름 끝나지만, 이번 연장 계약으로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났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거나 해리 케인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만 더 계약을 연장하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최고의 윙어로 평가되는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장기 계약을 선물하지 않았다.


팬들은 아쉬운 목소리를 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활약한 선수다. 토트넘에서만 415경기 뛰며 164골 8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아쉽지 않은 기록이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 황금 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지금까지 팀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1위인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나선 존재감이 더 커졌다. 주장에 에이스 임무까지 도맡았다.

지난 시즌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과 케인이 뛰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였다.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에선 전체 5위에 올랐다.

▲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만 더 계약을 연장하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최고의 윙어로 평가되는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장기 계약을 선물하지 않았다.


특히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뿐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영향력이 더 커졌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주장을 맡은 뒤 젊어진 토트넘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리더십이다. 지난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과도기를 겪는 상황에서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선보였다"며 "최전방 공격수에 주장 완장을 차며 책임감까지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구단 전설이라 불리는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내밀지 않았다. 아무리 큰 업적을 쌓았어도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 1년만 계약을 연장하는 안전한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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