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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휴식' 정관장, 일본 팀에 패배…배구 컵대회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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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이선우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컵대회 예선을 2승 1패로 마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관장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3차전에서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에 세트 점수 1-3(18-25 25-23 21-25 22-25)으로 패했다.

예선 1, 2차전을 이기고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했던 정관장은 이로써 2승 1패의 성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정관장은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꺾었고 2차전에서도 5세트를 모두 치르며 흥국생명에 역전승했다.

정관장은 이날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주고 벤치 멤버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 대신 김채나가 공을 배분했고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정관장은 1세트 6-6에서 이선우의 공격이 연속으로 실패하고 아란마레에 3차례 연속 점수를 내주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정관장 신은지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관장은 2세트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의 6득점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낚았다.

신은지는 2023-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다가 올해 6월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됐다.

정관장은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하던 2세트 23-22에서 박혜민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한 점을 내줬으나 아란마레가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균형을 맞춘 정관장은 3세트에서 이선우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7개 쏟아내며 승리하진 못했다.

4세트 들어선 19-17에서 5연속 실점이 나와 패색이 짙어졌고, 끝내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정관장에선 이선우가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박혜민(16점), 신은지(8점)가 지원 사격했다.

아란마레에선 돈폰과 이토가 나란히 14점, 키무라 11점, 빗센코 9점, 신디 8점을 내는 등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아란마레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에서 최하위(12위)를 기록했다.

초청팀 아란마레 선수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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