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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데뷔전 맞아? 152km 강속구로 괴물 MVP 압도…‘신인왕 0순위’ 김택연, 가을도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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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1, 2루 상황 두산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2024.10.03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KT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두산 김택연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0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누가 ‘신인왕 0순위’ 김택연(19)의 첫 가을을 의심했나. 비록 팀은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패의 희생양이 됐지만, 김택연은 가을 무대에서도 묵직한 돌직구를 뿌리며 2024시즌 두산의 최고 히트상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택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38구 역투를 선보였다. 
김택연은 0-1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엽 감독은 베테랑 김강률이 배정대의 우전안타, 정준영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에 처하자 추가 실점을 억제를 위해 뒷문 최고 믿을맨인 김택연 카드를 꺼내들었다. 1패면 시즌이 끝나는 상황에서 마무리를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젔다.

19세 김택연이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처음 만난 타자는 괴물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 그러나 루키는 담대했다. 최고 구속 152km 포심패스트볼을 씩씩하게 뿌리며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8구 승부 끝 150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패색이 짙은 두산에 다시 희망을 안긴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 

김택연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장성우를 강속구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강백호 상대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일을 1루수 땅볼,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03 /[email protected]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9회초. 김택연은 늘 그랬듯 씩씩하게 마운드로 뛰어나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보낸 그는 배정대의 좌전안타로 처한 1사 1루에서 심우준을 3루수 파울플라이, 정준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 이번 가을 두산의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김택연은 인천고를 나와 2024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라운드 2순위 지명된 우완 특급 유망주다. 입단과 함께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 1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했고, 스프링캠프 MVP 선정을 통해 화려한 데뷔 시즌의 서막을 열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T 강백호의 안타 때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진 두산 투수 김택연이 숨을 고르고 있다. 2024.10.03 / [email protected]

김택연은 2024시즌 개막에 앞서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팀 코리아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최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93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을 연달아 삼진 처리, 한미일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저스 현지 매체가 "김택연은 이미 다저스 선수"라고 적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다.

김택연은 빠른 1군 적응을 거쳐 전반기 도중 팀의 마무리를 맡아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안정감을 뽐냈고. 19세 신인임에도 65이닝을 소화하면서 두산의 정규시즌 4위에 큰 힘을 보탰다. 데뷔 시즌을 맞아 올스타에 선정돼 별들의 축제에 참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팀 코리아 김택연. 2024.03.18 / [email protected]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게 아니었다. 7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KBO리그 신인 최초로 무결점 이닝(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을 해냈고,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세이브(19세 1개월 20일)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데뷔 첫 가을 무대에서도 강심장을 뽐내며 다가오는 프리미어12, 2025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4위 두산은 김택연의 투혼에도 5위 결정전을 통해 올라온 KT에 2경기를 모두 내주며 2경기 만에 허무하게 가을 여정을 끝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의 1차전 패배는 두 차례 있었지만, 4위팀이 2경기를 모두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승엽호가 불명예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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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KT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두산 김택연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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