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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 김민재 억까 시작됐다...前 맨시티 수비수, "KIM, 볼 어딨는지 조차 몰라, 10세 선수들이 저지르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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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김민재를 향해 또다시 억지 비판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아스턴 빌라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뮌헨은 1승 1패(승점 3)로 36팀 가운데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는 뮌헨이 주도했지만, 좀처럼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에밀라이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여러차례 나오면서 뮌헨 공격진들은 좌절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 빌라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34분 골키퍼부터 시작한 후방 빌드업이 파우 토레스에게 연결됐다. 토레스는 전방을 보고 한 번에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존 듀란이 잡아냈다. 듀란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경기는 빌라가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날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의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김민재는 최근 물이 오른 이른바 공격적인 수비로 빌라의 공격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김민재는 빌라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올리 왓킨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상대 수비 라인에서 볼이 나와 공격으로 전환하기 직전에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패스를 끊어내며 수비적인 측면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후반 41분까지 뛰고 교체 아웃됐다. 빌라의 선제골로 뮌헨은 공격적인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숫자를 늘렸다.

김민재는 86분을 뛰며 클리어 3회, 가로채기 3회, 태클 1회, 볼 터치 85회, 패스 성공률 96%, 공중볼 경합 6회(6회 성공), 그라운드 경합 3회(1회 성공) 등의 기록을 세웠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6.8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줬지만, 김민재는 실수 없이 플레이를 펼쳤다. 팀이 승리했다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김민재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 최고 평점을 매겼다. 보통 독일 언론은 평점을 1~5점으로 책정하는 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다.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줬다. 김민재는 조슈아 키미,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였다.

그러나 영국 현지 패널들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의문을 품었다. 리버풀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우리는 경기 전 뮌헨의 센터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그들이 빌라의 결승골 장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골은 상대팀의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상대 팀이 반격해야 할 때 반대편에 있었다. 김민재는 주로 왼쪽, 우파메카노는 오른쪽에서 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은 수비 뒷공간으로 그대로 뛰지 않고 교차해서 뛴다. 우파메카노는 더 멀리 달려야 하고 볼이 듀란에게 오면 그는 잘못된 위치에 있다. 결코 돌아갈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전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자리를 되찾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볼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볼을 볼 수 없다. 수비수라면 포지션으로 돌아가서 볼이 어디 있는지 봐야 한다. 이는 10세 선수들이 저지르는 실수다.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러한 비난 속에도 김민재는 폼이 오를 때로 오른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 여전히 김민재가 높은 위치로 전진해 수비를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과는 달라진 점이 있다. 김민재가 나가야 할 타이밍과 지켜야 할 타이밍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김민재가 매 수비마다 상대 공격수를 향해 달려들지 않았다. 김민재는 자신이 끊어내야 할 타이밍, 나갈 타이밍, 지켜야 할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뮌헨의 장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도 "이번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 센터백들은 정말 훌륭했다. 두 선수 모두에게 기쁘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고, 몇 경기에서는 확실히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한국 원정을 다녀온 뒤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 기쁘다. 그는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콤파니 감독은 두 선수를 듀오로 내세웠다. 심지어 여론에 반하고 두 선수를 기용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함께 뛰고 일하는 데 점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마테우스는 지난달 28일 열렸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 이후 독일 '스카이90'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뮌헨은 내가 지금까지 본 팀 중 가장 강한 팀이다. 내 생각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진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단순히 앞뒤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앞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 듀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7~8개월 동안 정당한 비난을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그들을 올바른 길로 되돌려 놓았다. 뮌헨을 다시 보니 재미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테우스는 1990년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정도로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84년부터 1988년, 그리고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경험이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하지만 이런 그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마테우스는 지난 8월 독일 '스카이 스포츠' 칼럼을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에서처럼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폴리는 뮌헨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비를 했다. 김민재에게 너무 가혹하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단순히 필요한 명확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와 함께 안정감을 주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부터 그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공을 불안하게 다룬다. 이는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준이 아니다. 또한, 그가 나폴리에서 보여주었던 강력한 몸싸움 능력도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비판을 일삼았던 그가 김민재에 대해 180도 평가를 뒤바꿨다. 마테우스는 레버쿠젠과의 경기 이후 "김민재의 토요일(레버쿠젠전) 플레이를 보면, 그가 왜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수였는지를 깨달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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