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수건을 던져 폭행 논란에 휩싸인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이 22일 자진 사퇴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선수에게 수건을 던져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22일 자진 사퇴했다. 소노 구단은 22일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에스케이(SK)와의 방문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한 선수를 질책하면서 수건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수건은 땀에 젖어 있었고 이 수건이 선수의 얼굴에 맞았다.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한국농구연맹(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김 감독은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2016~2017시즌 통합 우승,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소노 구단은 “김승기 감독의 자진 사퇴로 후임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