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뎁스가 얼마나 좋으면…4년차 1차지명 투수가 보상선수라니, KIA 강효종 '2년 뒤'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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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 5회말 키움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LG 선발 강효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4.06 / [email protected] [OSEN=잠실, 김성락 기자] 1회초 LG 선발 강효종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4.29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LG 트윈스의 선수 뎁스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 입단 4년밖에 되지 않은 1차 지명 투수가 보상선수로 빠져나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LG 트윈스로 FA 이적한 투수 장현식(29)의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22)을 택했다. 장현식은 B등급 FA로 KIA는 LG의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로 강효종과 함께 보상금 1억6000만원을 받고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KIA 구단은 강효종 지명에 대해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효종은 내달 2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오는 2026년 6월 전역 예정으로 당장 즉시 전력은 아니지만 KIA는 2년 뒤를 기약하며 미래를 봤다.
충암고를 졸업한 강효종은 184cm, 86kg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21년 LG에 1차 지명을 받았다. 당시 서울권 1차 지명은 키움, 두산, LG 순으로 선택권이 주어졌다. 키움이 투수 장재영, 두산이 내야수 안재석을 뽑은 뒤 LG가 강효종을 택했다. 서울권에서 3번째로 인정받은 유망주였다.
OB 투수 출신 강규성 씨의 아들로도 이름을 알린 강효종은 첫 2년간 퓨처스 팀에서 육성 과정을 밟았다. 2022년 시즌 막판 1군 데뷔를 했다. 2022년 10월7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5선발 시작한 2023년에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6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최고 시속 152km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4번의 선발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고, 한 번도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10월에 1군 복귀 후 2경기를 던졌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7경기(21⅔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6.23 탈삼진 14개 볼넷 12개.
올해는 1군에서 1경기 등판으로 끝났다. 지난 5월12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나섰지만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군 3시즌 통산 성적은 9경기(28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6.43 탈삼진 20개 볼넷 19개.
퓨처스리그에선 4시즌 통산 36경기(149이닝) 4승14패1홀드 평균자책점 5.19 탈삼진 125개 볼넷 8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9경기(43⅓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4.78 탈삼진 35개 볼넷 28개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상무에 최종 합격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1회말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강효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 2회초 1사 2,3루 LG 선발 강효종이 교체되고 있다. 2023.10.09 /[email protected]
그런데 장현식을 FA 영입한 LG의 25인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됐고,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팀을 옮기게 됐다. 다소 의외라고 할 만하다. 입단 4년밖에 되지 않았고, 서울권 1차 지명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웬만해선 보호선수명단에 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곧 상무 입대 준비 중이고, 어깨 통증으로 구속이 떨어진 영향이 있었다. 지난 5월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146km에 그쳤다.
무엇보다 LG의 뎁스가 그만큼 좋았다. 당분간 윈나우로 우승을 계속 노려야 할 LG로선 즉시 전력 선수들을 안 묶을 수 없었다. 여기에 투타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군복무 중인 이민호, 김윤식, 조원태 등 추후 돌아올 투수 유망주들을 고려해서 강효종을 푼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뎁스가 가장 좋기로 인정받는 LG라서 4년 차 1차 지명 유망주를 보호할 수 없는 사정도 이해할 만하다.
KIA는 우승 공신인 불펜 필승조 장현식을 잃었지만 2년 뒤 미래 전력으로 강효종을 기대한다. KIA는 2022년 4월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 김도현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뒤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우승에 기여했다. 젊은 투수 육성에 일가견 있는 KIA라면 LG가 터뜨리지 못한 강효종의 잠재력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강효종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6 /[email protected]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회초 NC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LG 선발 강효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4.18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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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G 트윈스의 선수 뎁스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 입단 4년밖에 되지 않은 1차 지명 투수가 보상선수로 빠져나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LG 트윈스로 FA 이적한 투수 장현식(29)의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22)을 택했다. 장현식은 B등급 FA로 KIA는 LG의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로 강효종과 함께 보상금 1억6000만원을 받고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KIA 구단은 강효종 지명에 대해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효종은 내달 2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오는 2026년 6월 전역 예정으로 당장 즉시 전력은 아니지만 KIA는 2년 뒤를 기약하며 미래를 봤다.
충암고를 졸업한 강효종은 184cm, 86kg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21년 LG에 1차 지명을 받았다. 당시 서울권 1차 지명은 키움, 두산, LG 순으로 선택권이 주어졌다. 키움이 투수 장재영, 두산이 내야수 안재석을 뽑은 뒤 LG가 강효종을 택했다. 서울권에서 3번째로 인정받은 유망주였다.
OB 투수 출신 강규성 씨의 아들로도 이름을 알린 강효종은 첫 2년간 퓨처스 팀에서 육성 과정을 밟았다. 2022년 시즌 막판 1군 데뷔를 했다. 2022년 10월7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5선발 시작한 2023년에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6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최고 시속 152km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4번의 선발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고, 한 번도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10월에 1군 복귀 후 2경기를 던졌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7경기(21⅔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6.23 탈삼진 14개 볼넷 12개.
올해는 1군에서 1경기 등판으로 끝났다. 지난 5월12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나섰지만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군 3시즌 통산 성적은 9경기(28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6.43 탈삼진 20개 볼넷 19개.
퓨처스리그에선 4시즌 통산 36경기(149이닝) 4승14패1홀드 평균자책점 5.19 탈삼진 125개 볼넷 8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9경기(43⅓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4.78 탈삼진 35개 볼넷 28개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상무에 최종 합격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1회말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강효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 2회초 1사 2,3루 LG 선발 강효종이 교체되고 있다. 2023.10.09 /[email protected]
그런데 장현식을 FA 영입한 LG의 25인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됐고,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팀을 옮기게 됐다. 다소 의외라고 할 만하다. 입단 4년밖에 되지 않았고, 서울권 1차 지명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웬만해선 보호선수명단에 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곧 상무 입대 준비 중이고, 어깨 통증으로 구속이 떨어진 영향이 있었다. 지난 5월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146km에 그쳤다.
무엇보다 LG의 뎁스가 그만큼 좋았다. 당분간 윈나우로 우승을 계속 노려야 할 LG로선 즉시 전력 선수들을 안 묶을 수 없었다. 여기에 투타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군복무 중인 이민호, 김윤식, 조원태 등 추후 돌아올 투수 유망주들을 고려해서 강효종을 푼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뎁스가 가장 좋기로 인정받는 LG라서 4년 차 1차 지명 유망주를 보호할 수 없는 사정도 이해할 만하다.
KIA는 우승 공신인 불펜 필승조 장현식을 잃었지만 2년 뒤 미래 전력으로 강효종을 기대한다. KIA는 2022년 4월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 김도현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뒤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우승에 기여했다. 젊은 투수 육성에 일가견 있는 KIA라면 LG가 터뜨리지 못한 강효종의 잠재력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강효종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6 /[email protected]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회초 NC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LG 선발 강효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4.18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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