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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키우는 1차 영건, KIA 만장일치 지명...군복무 후 환골탈태, 제 2의 김도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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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제 2의 김도현이 될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에 FA 이적한 우완투수 장현식의 보상 선수로 우완 정통파 투수 강효종(22)을 지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LG는 지난 16일 보호선수(25명) 명단을 보냈고 KIA는 마지막 날 보상선수를 지명했다. 보상선수와 함께 보상금 1억6000만 원도 받는다. 
강효종은 충암고 출신으로 2021 LG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184cm, 86kg의 체격을 갖추었고 최고 150km가 넘는 직구,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과 동시에 선발 후보로 기대했으나 제구 이슈로 인해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았다. 

2022년 10월7일 NC와의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2023 4월 6일 키움과의 첫 선발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5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했다. 2023시즌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도 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단 1경기만 출전했다. 1군 통산 9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퓨처스 통산 성적은 36경기 4승14패, 평균자책점 5.19이다. 



곧바로 즉시 전력을 되지 않는다. 오는 12월2일 상무에 입대해 2026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2026시즌 후반기부터는 1군 전력이 될 수도 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상무에서 제구 해법을 찾는다면 주력투수로 발돋음 할 수 있다. KIA는 즉시 전력감 보다는 미래를 선택했다.

특히 김도현처럼 전역과 함께 환골탈태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도현은 2022시즌 도중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바로 입대했다. 김이환에서 개명을 했고 군복무를 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다. 지난 2월 전역했다. 140km대 초반의 구속에 머물렀으나 전역후 150km짜리 공을 뿌리며 윤영철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투수로 변신해 화끈한 투구로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강효종도 군복무를 통해 심기일전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성공한다면 KIA는 구위형 우완 투수를 얻게 된다.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 투수코치진이 선택한 이유가 이것이었다. 



KIA 관계자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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