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英 2부 코번트리, "판니스텔로이 NO" 외쳤다…'첼시 암흑기' 연 램파드 선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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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코번트리 시티가 뤼트 판니스텔로이(48)의 지원을 고사하고 프랭크 램파드(46) 감독과 동행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8일(현지시간) "위기에 빠진 코번트리가 램파드를 선임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며 "그는 구단과 진전된 대화를 나눴으며, 경질된 마크 로빈스 감독 뒤를 이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완전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세부사항을 명확히 해야 하며, 협상이 실패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번트리는 현재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램파드는 AS 로마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그들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전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친 램파드는 2018년 더비 카운티에 부임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피카요 토모리(AC 밀란),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윌슨(풀럼) 등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을 발굴하는가 하면 더비를 승격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친정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램파드는 이적시장 징계로 선수 보강이 불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소년팀 출신 자원들을 과감히 기용했고,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램파드는 첼시 2년 차에 접어들며 전술을 파훼당했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021년 1월 경질됐다. 에버턴 부임 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고, 2022/23시즌 막바지 그레엄 포터 감독과 결별한 첼시에 소방수로 투입됐으나 반전을 꾀하는 데 실패했다.
거듭된 실패에 램파드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무려 2년 가까이 야인으로 지냈다. 그때 코번트리가 손을 내밀었다. 코번트리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7년간 동행한 로빈스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의하면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부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판니스텔로이가 코번트리에 감독 지원서를 제출했다. 다만 코번트리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구단 사령탑 경험을 갖춘 램파드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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