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또 가을야구 조기강판...'1이닝 4실점 와르르' 곽빈, 새가슴 투수 꼬리표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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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 '다승왕 에이스' 곽빈(25)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또다시 쓴맛을 봤다.
곽빈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30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곽빈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6경기 5승 평균자책점 1.51(35⅔이닝 6자책)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낙점받았다.그러나 'KT 킬러 본능'보다 '가을야구 공포증'이 더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00(18이닝 12자책)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곽빈은 1회 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곽빈은 장성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좌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2, 3루에 몰린 곽빈은 강백호와 오재일에게도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겨우 1아웃을 잡은 곽빈은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2, 3루에서 배정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준 곽빈은 중견수 정수빈의 홈 보살로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페이스를 올라오지 않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준 곽빈은 결국 조던 발라조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곽빈은 2021년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2경기)에서 네 차례 등판했고 지난해 와일드카드에서 1경기 출전했다. 이 중 5이닝을 채운 것은 2021년 한국시리즈 첫 경기(5이닝 1실점 비자책)가 유일하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곽빈은 올해도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새가슴'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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