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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3승 1무' 맨유 반등시킨 판니스텔로이, 남지 않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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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니스텔로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난다.

12일(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난다. 지난여름 팀에 돌아와 지난 4경기 동안 임시 감독을 맡아왔다"라고 발표했다.

판니스텔로이는 맨유 전설이다.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01년 맨유에 합류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리그컵, 잉글랜드 FA컵을 한 번씩 들어올렸다. 이 시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했으나 빅이어를 들어올린 적은 없고, PL 득점왕은 티에리 앙리에 밀려 2002-2003시즌 1회 수상에 그쳤다.

2006년 팀을 떠난 뒤 한동안 인연이 없다가 지난여름 맨유 수석코치로 구단에 복귀했다.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KNVB 베이커(네덜란드 FA컵) 우승 등 성과가 있었기에 다른 팀 감독으로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고, 뱅상 콩파니 감독이 떠난 번리와 연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맨유의 부름을 받고 에릭 텐하흐 감독 밑으로 들어와 팀을 정상화하는 데 힘썼다.

르네 하케 코치, 뤼트 판니스텔로이 코치(이상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 캡처

최근 텐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맨유 임시 감독을 맡았다. 첫경기였던 레스터시티와 리그컵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공격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였고,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경기력은 더 낫다는 호평을 받았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PAOK를 2-0으로 꺾으며 대회 첫승을 신고했고, 레스터와 리그에서 다시 만나 3-0 완승을 하며 3승 1무 상승세를 탔다. 라이언 긱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처럼 구단 전설이자 임시 감독으로 맨유를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만 팀을 떠나는 게 유력한 상황이었다. 맨유는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르게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부임 시기를 조율한 끝에 11월 11일 부로 맨유에 합류하는 게 확정되면서 판니스텔로이의 임기도 자연스럽게 레스터와 리그 경기까지로 정해졌다. 판니스텔로이는 코치로 계속 맨유에 남아있겠다는 의중을 강하게 드러냈고, 아모림 감독은 이에 대해 맨체스터에 가서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종적으로 판니스텔로이는 아모림 사단에 합류하지 않고 맨유를 떠난다.

맨유는 "판니스텔로이는 맨유 전설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의 공헌과 직무 접근 방식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판니스텔로이는 언제나 올드 트래퍼드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그밖에 르네 하케, 옐레 텐루웰라르, 피에테르 모렐 등 1군 코치들도 팀을 떠났다. 아모림 감독은 빠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확정하고 입스위치타운과 경기를 대비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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