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프랑코가 또 만행을 저질렀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싸움에 연루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체포됐다.

AP통신은 12일 도미니카공화국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프랑코가 산토도밍고 서쪽 약 187km 떨어진 산후안 데 라 마과나의 한 주차장에서 싸움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코와 또 다른 남성, 여성이 구금됐으며, 현장에서 총기 두 정이 압수되었다. 경찰은 압수된 총기 중 한 정이 프랑코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프랑코는 여성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른 남성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코는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2021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265경기에 출전, 타율 0.282, 홈런 30개, 130타점, 164득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2023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프랑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2021년 11월에 11년 1억8200만 달러(약 2549억8000만원)라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3년 8월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알려지며 그의 경력에 큰 타격이 발생했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이 성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고, MLB 사무국은 그를 무기한 행정 휴직 조치했다. 현재 프랑코는 다음 달 예정된 재판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ESPN에 따르면, 프랑코는 재판이 진행 중인 동안 도미니카공화국을 떠날 수는 없지만 국가 내에서는 이동이 자유롭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총기를 소지하려면 면허와 무기 등록이 필요하지만, 프랑코가 이를 충족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