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방마님 박동원 선발 라인업 제외, 왜?…"4번타자는 보경이"[SPO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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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 ⓒ곽혜미 기자
▲ 김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타이베이(대만), 김민경 기자] "오늘(10일)은 (문)보경이."
류중일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리는 웨이취안 드래건스와 연습 경기에 나설 4번타자로 문보경(LG 트윈스)을 예고했다. '2024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은 지난 8일 대만에 일찍 입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취안전은 한국이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에 앞서 마지막 실전 점검이 될 예정이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 "4번타자는 문보경이다. (박)동원이는 불펜 투구할 때 뒤에 친구들(불펜 투수들)을 많이 받아봤는데, 경기 때는 뒤에 친구들의 공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경기에 (김)형준이가 먼저 나오고 뒤에 동원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임찬규는 LG 좌완 선발투수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추가 발탁돼 대표팀에 합류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6패, 1홀드, 134이닝,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나머지 선발진(곽빈, 고영표, 최승용)을 제외한 중간 투수 모두 마지막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가 먼저 선발로 2이닝을 던지고, 중간 투수들이 다 나갈 것이다. 한 이닝이 될 수도 있고, 한 타자 두 타자도 될 수 있다. 다 던지게 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계획으로는 8회까지는 정식 경기를 치르고, 9회에는 점수와 관계없이 승부치기를 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상황을 미리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한국은 이날 연습경기를 마치면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에는 타이베이돔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은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과 대만 모두 슈퍼라운드 진출을 최소 목표로 삼고 있기에 첫 경기 필승 의지가 대단하고, 대만 언론은 현지 적응 훈련을 하는 내내 한국 대표팀을 따로 취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대만팀의 전력과 관련해 "투수들이 좋고, 타자들도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보인다"고 경계했다.
대만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한국 선수는 김도영이다. '대만 야후스포츠'는 '올해 21살인 김도영은 KBO 역대 9번째로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다. 프로 3년차로 38홈런, 49도루를 기록하면서 타율 0.347을 기록했다. 한국 미디어는 김도영을 MVP 유력 후보로 바라보고 있다. 김도영은 장타력을 갖춘 동시에 발이 빠른데, 한국의 중심 타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의 타격 기술은 외면할 수 없는 수준이고, 김도영의 배트 콘트롤 능력과 장타력 모두 매우 월등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대만에서 첫 실전을 앞두고 톈무야구장과 관련해 "내야수들이 이야기한 게 고척돔이랑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확실히 타구 자체가 힘 있게 날아오는 느낌을 받았고, 남은 기간 또 적응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타격 훈련에서는) 일단 공이 잘 나가지 않는 느낌을 받았는데 모르겠다. 공이 원래 같았으면 넘어가야 될 것들이 안 넘어가기도 했고, 오랜만에 밖에서 훈련을 해서 그런지 타구가 안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웨이취안전을 치르면서 대회에 맞춰 완벽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B조 6개국 가운데 상위 2위 안에 들면 도쿄돔에서 열릴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4연전을 치른 뒤 하루를 쉬고 18일 호주와 오프닝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오프닝라운드 성적에 따라 19일 이동일의 행선지가 바뀐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일본행, 탈락하면 한국행이다. 한국을 포함한 프리미어12 경기는 SPOTV PRIME에서 시청할 수 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대만 일정(한국시간)
10~11일 훈련 및 연습경기
12일 훈련 및 공식 기자회견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전(원정)
14일 오후 7시 쿠바전(홈)
15일 오후 7시 일본전(원정)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전(홈)
17일 휴식일
18일 오후 1시 호주전(홈)
19일 이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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