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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강상재 쌍끌이 활약’ DB, LG 22점 차로 완파하며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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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LG에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주 DB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3-51로 승리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아셈 마레이가 없는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를 기록했다. 강상재도 4쿼터에만 9점을 집중하며, 총 15점을 넣어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7연패 탈출과 함께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DB에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두경민-전성현-유기상을 내세우며 공격 본능을 뽐내고자 했지만, 전체적으로 야투 성공률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 6번째 패배를 떠안게 됐다.
7연패 기간 동안 DB의 1쿼터 득점은 17.6점, 실점은 18.4점이었다. 이는 리그 10개 구단 통틀어 최소 득점과 최소 실점에 해당하는 기록.

하지만 DB는 7연패 기간과는 무관하게 산뜻한 출발로 LG를 압도해갔다. 짜임새 있는 수비로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LG 필드골 성공을 단 한 개로 묶었고 주축 선수들의 파울까지 빠르게 적립시켰다.

공격에선 알바노와 박인웅이 외곽을 책임졌고, 오누아쿠는 골밑에서 득점을 쓸어 담았다. 25-8까지 격차를 벌렸던 DB는 2쿼터 들어 2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빈공에 시달렸다. 여기에 로테이션을 풍부하게 가동한 LG에 고른 득점 분포를 허용해 34-25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전반 막바지 주춤했던 DB는 재차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LG를 압박했다. 1쿼터에 맹활약한 오누아쿠가 3쿼터에 펄펄 날아다닌 게 주효했다. 오누아쿠는 본인의 영역인 페인트 존 득점은 물론이고, 외곽에서도 3점슛을 집어넣으며 격차를 계속해 벌렸다.

LG가 앞선 자원들의 득점으로 추격하면 오누아쿠가 번번이 맞받아치며 간격을 유지했다.

전성현에게 실점, 오누아쿠 테크니컬 파울까지 겹치며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던 DB. 이번엔 강상재가 소방수로 나섰다. 강상재는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9점을 만들어내며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강상재는 오누아쿠와 함께 LG의 페인트 존 진입을 차단했고, 수비의 끝인 리바운드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팀을 이끌었다. 강상재를 앞세운 DB는 격차를 두자릿 수로 벌리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69-48까지 달아난 DB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를 예감한 DB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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