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비니시우스가 받을 수 있었네…발롱도르 점수 공개, 벨링엄-카르바할이 잡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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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는 것 '축구 외적인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 프랑스풋볼
▲ 202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는 것 '축구 외적인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워낙 잘한 게 투표 분산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축구 외적인 이유'로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9일(한국시간) 2024년 각 부문 득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국가 기자들에게 차등 점수를 받아 순위를 매겼다. 각 기자는 1위에게 15점, 2위 12점, 3위 10점 등의 방식으로 투표했다.
그 결과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역대 최초 수상으로 색다른 역사를 썼다. 스페인 국적으로도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이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2회 수상), 미라몬테스 이은 3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로드리는 2023-24시즌 트레블로 유럽 축구를 정복한 맨체스터 시티에서 '본체'라고 불린다. 그만큼 맨체스터 시티가 추구하는 전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중원에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공식전 50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는 빼어난 포인트 생산력을 과시했다.
더구나 지난여름에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주축으로 우승을 달성해 후광을 누렸다. 1년 동안 가장 일관적이고 영향력 있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황금공을 들어올렸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로드리가 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 202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는 것 '축구 외적인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 프랑스풋볼
▲ 202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는 것 '축구 외적인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로드리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6경기 15골 6도움으로 활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6골 5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혔다. 레알 마드리드도 더블을 달성했기에 로드리에 팀 성적에서 밀릴 게 없다는 분석이었다.
그래선지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불공정한 요소가 가세했다고 믿는다. 인종차별과 같은 '축구 외적인 이유'로 로드리에게 밀렸다고 판단해 구단 차원에서 발롱도르 보이콧을 했다. 비니시우스는 물론이고 올해의 감독상(트로페 요한 크루이프) 후보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마저 시상식에 불참했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의 남성 클럽상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최다골(트로페 뮐러)까지 수상자를 다수 배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프랑스풋볼이 득표 결과를 공개했다. 로드리가 총점 1,170점을 받았고, 비니시우스는 1,129점을 기록했다. 둘의 차이는 불과 41점이었다. 흥미로운 건 3위와 4위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점. 주드 벨링엄이 917점을 받았고, 다니 카르바할도 550점을 챙겼다. 벨링엄과 카르바할은 1위 점수를 각각 5표, 4표를 받아 사실상 비니시우스의 것을 갉아먹은 꼴이 됐다.
프랑스풋볼 수석 에디터는 "비니시우스는 동료들의 선전으로 표가 분산된 영향을 받은 셈"이라고 해석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1점 격차는 올해부터 1위에게 15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을 고려하면 간발의 차이"라고 분산되지 않았으면 주인공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 202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는 것 '축구 외적인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 202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는 것 '축구 외적인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
1 -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2 - 비니시우스(브라질·레알 마드리드)
3 -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
4 -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
5 -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6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7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
8 -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9 - 토니 크로스(독일·레알 마드리드)
10 -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11- 필 포덴(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12 -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어 레버쿠젠)
13 - 다니 올모(스페인·라이프치히/바르셀로나)
14 -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
15 -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
16 - 그라니트 사카(스위스·바이어 레버쿠젠)
17 -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
18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아스톤 빌라)
19 -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
20 - 하칸 찰라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
21 -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
22 -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
23 -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
24 - 윌리암 살리바(프랑스·아스널)
25 - 콜 팔머(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첼시)
26 -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
27 -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
28 -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스페인·바이어 레버쿠젠)
공동 29 = 마츠 훔멜스(독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동 29 =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지로나/AS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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