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0억' 파격 조건에 한화행, FA 계약 후 대전 새 야구장 둘러본 심우준 "가을야구 넘어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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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FA 계약한 심우준이 대전 새 야구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SNS 한화 심우준(오른쪽)이 7일 FA 계약 후 박종태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년 최대 50억원으로 전격 영입한 FA 내야수 심우준(29)이 대전 새 야구장에서 펼쳐질 새로운 야구 인생을 기대했다.
심우준은 7일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총액 8억원의 조건으로 최대 50억원을 맞췄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심우준은 FA 개장 2일 차에 한화와 빠르게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한화는 2022년 시즌 후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지난해 시즌 후 안치홍에 이어 3년 연속 외부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했다. 올겨울 FA 1호 이적으로 예상보다 훨씬 큰 파격적인 계약 규모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한화 구단은 심우준 영입을 알리며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인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 빠른 선수를 선호하는 김경문 한화 감독이 심우준을 콕 집어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혁 한화 단장도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피치 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이다”며 수비, 주루에 특화된 심우준의 활약을 기대했다.
심우준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위치한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FA 계약을 마친 뒤 바로 옆에 지어지고 있는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화는 내년부터 신축구장에서 새 시대를 연다. 이에 맞춰 올겨울에도 전력 보강에 나섰고, 심우준이 가장 먼저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심우준은 “기분 좋다. 명문 구단에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화와 계약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첫 번째로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 “수비와 주루다. 그것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다”고 답한 심우준은 김경문 감독과 함께하게 된 것도 기대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과는 처음으로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 감독님을 뵙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한화 이글스의 야구가 가야 할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심우준(오른쪽)이 7일 FA 계약 후 손혁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심우준(오른쪽)이 7일 FA 계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와 FA 계약한 심우준이 대전 새 야구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SNS
앞으로 목표도 크게 잡았다. 심우준은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겠다.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겠다”며 새로 만나게 된 한화 팬들에게도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리기보다 정말 잘 할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분들과 가을야구, 그 이상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경기고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심우준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 전체 14순위로 신생팀 KT에 지명됐다. 2015년 1군 데뷔 후 올해까지 9시즌 통산 1072경기 타율 2할5푼4리(2862타수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90볼넷 526삼진 156도루 출루율 .303 장타율 .336 OPS .639를 기록했다.
KT 창단 멤버로 2015년 1군 첫 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잡은 심우준은 2021년 KT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해 139경기 타율 2할6푼8리(407타수 109안타) 6홈런 48타점 61득점 16도루 OPS .694로 활약했다.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수행했고, 지난 7월 전역하면서 KT에 복귀했다. 53경기 타율 2할6푼6리(169타수 45안타) 3홈런 28타점 7도루 OPS .680을 기록한 뒤 FA B등급을 받고 시장에 나왔다.
심우준은 지금의 자신을 키워준 KT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심우준은 “항상 제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KT 심우준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09 / [email protected] [OSEN=고척, 최규한 기자] 7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이형종의 타구를 병살로 이끈 KT 유격수 심우준이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7.17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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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년 최대 50억원으로 전격 영입한 FA 내야수 심우준(29)이 대전 새 야구장에서 펼쳐질 새로운 야구 인생을 기대했다.
심우준은 7일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총액 8억원의 조건으로 최대 50억원을 맞췄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심우준은 FA 개장 2일 차에 한화와 빠르게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한화는 2022년 시즌 후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지난해 시즌 후 안치홍에 이어 3년 연속 외부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했다. 올겨울 FA 1호 이적으로 예상보다 훨씬 큰 파격적인 계약 규모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한화 구단은 심우준 영입을 알리며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인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 빠른 선수를 선호하는 김경문 한화 감독이 심우준을 콕 집어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혁 한화 단장도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피치 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이다”며 수비, 주루에 특화된 심우준의 활약을 기대했다.
심우준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위치한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FA 계약을 마친 뒤 바로 옆에 지어지고 있는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화는 내년부터 신축구장에서 새 시대를 연다. 이에 맞춰 올겨울에도 전력 보강에 나섰고, 심우준이 가장 먼저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심우준은 “기분 좋다. 명문 구단에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화와 계약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첫 번째로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 “수비와 주루다. 그것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다”고 답한 심우준은 김경문 감독과 함께하게 된 것도 기대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과는 처음으로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 감독님을 뵙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한화 이글스의 야구가 가야 할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심우준(오른쪽)이 7일 FA 계약 후 손혁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심우준(오른쪽)이 7일 FA 계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와 FA 계약한 심우준이 대전 새 야구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SNS
앞으로 목표도 크게 잡았다. 심우준은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겠다.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겠다”며 새로 만나게 된 한화 팬들에게도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리기보다 정말 잘 할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분들과 가을야구, 그 이상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경기고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심우준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 전체 14순위로 신생팀 KT에 지명됐다. 2015년 1군 데뷔 후 올해까지 9시즌 통산 1072경기 타율 2할5푼4리(2862타수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90볼넷 526삼진 156도루 출루율 .303 장타율 .336 OPS .639를 기록했다.
KT 창단 멤버로 2015년 1군 첫 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잡은 심우준은 2021년 KT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해 139경기 타율 2할6푼8리(407타수 109안타) 6홈런 48타점 61득점 16도루 OPS .694로 활약했다.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수행했고, 지난 7월 전역하면서 KT에 복귀했다. 53경기 타율 2할6푼6리(169타수 45안타) 3홈런 28타점 7도루 OPS .680을 기록한 뒤 FA B등급을 받고 시장에 나왔다.
심우준은 지금의 자신을 키워준 KT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심우준은 “항상 제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KT 심우준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09 / [email protected] [OSEN=고척, 최규한 기자] 7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이형종의 타구를 병살로 이끈 KT 유격수 심우준이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7.17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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