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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인터뷰 울렁증' 극복한 유병훈 감독, 자신감까지 장착! "울산과 붙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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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신문로)

부임 첫 시즌 FC 안양을 우승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7일 오전 10시 30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챔피언' 안양의 우승 및 승격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유병훈 감독을 비롯해 주장 이창용, 부주장 김동진 등 선수단이 참석해 미디어와 만났다.



안양은 지난 2일 부천 FC 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38라운드 원정에서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선두를 지켜온 안양은 3라운드 로빈 3연패의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막판까지 1위를 유지하며 창단 11년 만에 승격에 사상 첫 우승과 승격에 성공했다.

정규 리그 최종전을 남겨 놓고 우승에 성공한 유병훈 감독은 "항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게 우리 집에서 일어나 감격스럽다. 큰 산이 되어준 최대호 시장님, 이우형 디렉터님, 구단에 감사드린다. 저보다 뛰어났던 김연건 수석코치, 최익형・주현재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뒤에서 묵묵히 팀에 주연보다 조연이 되어준 분들에 감사하다. 21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견뎌온 RED 서포터스, 안양시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다음 시즌을 K리그1에서 보내게 된 유 감독의 목표는 '잔류'가 아닌 '리그 6강'이다. 파이널 A 그룹에 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쉽게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전자의 정신은 항상 도전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도전자의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새롭게 하기 보다는 안양이 다시 내려오는 것보다 영원히 1부 리그에 있기를 바란다. 쓰러지지 않는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

이어 "선수 보강 계획은 확실하지 않다. 현재 봐서는 센터 포워드 자리엔 확실한 용병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 다음에 어쨌든 1부에 올라가면 분명 공격에 강한 공격수가 많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에도 외국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다음 시즌 계획을 밝혔다.



안양 LG 치타스 시절을 기억하는 올드 팬들에겐 FC 서울과의 맞대결이 특별하게 다가올 터. 유 감독도 팬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게 안양 팬들과 모든 시민의 염원이었다.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일단 우리가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거니까 도전자의 정신으로 항상 임하겠다. 안양 홈경기가 한두 경기가 잡힐 예정이라 그 경기에서는 그토록 원했던 팬들,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한 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K리그1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을 지목했다. 유 감독은 "울산과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올해 우승팀이고 K리그 최고의 팀이니까 그 팀을 이기고 좋은 경기를 하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이겨서 자신감을 올리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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