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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미래 결정..."새 계약 제안 보류, 태도 바뀌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재계약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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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하며 시즌 종료 후에도 유지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5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월에 라이벌 클럽들이 그와 대화해 무료로 떠날 위험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만약 토트넘이 오는 12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오는 1월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된다면, 토트넘은 오는 6월 이후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어줘야 한다.

따라서 토트넘은 12월까지 반드시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다. 이는 구단이 원할 때 언제든지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이다. 토트넘이 이를 발동하게 된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게 되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텔레그래프'도 지난 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시켜, 클럽에 더 남게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고, 구단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전했다.

추가로 "토트넘은 계약을 연장할 시, 그저 선수 측에 통보만 해주면 된다. 토트넘은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 이는 2015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90억 원)에 이적해 토트넘 이적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 받는 손흥민이 10년 이상을 소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 6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 6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 손흥민이 점점 이전과 같지 않은 몸상태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근에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사진=X

부상은 생각보다 깊었다. 손흥민은 곧바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브라이튼 원정 경기까지 3경기 휴식을 취했다. 이례적으로 대표팀 경기까지 쉬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22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3주 만에 복귀한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심지어 손흥민은 3-1의 상황에서 팀의 쐐기골을 박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다시 쓰러졌다. 웨스트햄전 이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달 25일 열린 알크마르(AZ)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 손흥민은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다행히 지난 3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56분을 뛰었다.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 3명의 시선을 끌어낸 뒤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브레넌 존슨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11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도 에이징 커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역시 이러한 이유 탓에 쉽사리 재계약을 제안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TBR 풋볼'은 6일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결정은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측근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물론 재계약 가능성 여전히 남아 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9월 "(손흥민 재계약 질문에) 그렇길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자 팀의 가장 큰 스타다. 또한 그는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의 안전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계약 연장은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에 한 목소리로 말했다.

손흥민도 재계약 여부에 대해 입을 연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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