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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캔자스시티, MLB 와일드카드시리즈서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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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상대로 역투한 디트로이트 에이스 스쿠벌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언더독'(약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WC·3전 2승제)에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C 1차전에서 올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좌완 태릭 스쿠벌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스쿠벌은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휴스턴 강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디트로이트는 0-0인 2회 2사 2, 3루에서 연속 3안타로 뽑은 3점을 잘 지켜 승리를 안았다.

디트로이트는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으며,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6회 결승 좌전 안타를 친 보비 위트 주니어
[Mandatory Credit: Tommy Gilligan-Imagn Images]


5번 시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WC 1차전에서 4번 시드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32, 홈런 32개, 타점 109개를 남긴 로열스의 슈퍼스타 보비 위트 주니어가 6회 2사 3루에서 좌익수 앞 결승타로 이름값을 했다.

로열스의 왼손 투수 콜 레이건스는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볼티모어는 득점권 찬스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문 끝에 영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WC 2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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