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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세대교체 신호탄' 홍명보 감독 "풀백 등 미래 자원 가능성 계속 체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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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홍명보호에 새로운 자원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세대교체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11월 A매치 원정 2연전 명단을 발표했다.

현재 3승1무(승점 10)로 B조 단독 선두에 있는 한국은 오는 14일 5차전 쿠웨이트전(5위·승점 4)을 치르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6차전 팔레스타인(6위·승점 0)과 중립경기를 갖는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본선 진출권이 총 8.5장이 걸려있는 가운데 3차 예선 각 조(A~C) 1~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에서도 각 조(A~B) 1위가 본선 직행하며, 조 2위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홍 감독은 큰틀에서 기존 명단을 유지하면서 김봉수(김천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이현주(하노버96) 등 새로운 자원을 발탁한 것이 눈에 띈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남은 경기고 원정이다. 굉장히 중요한 스케줄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대표팀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들, 미래 자원들과 동행을 하기로 했다"고 명단 발표 배경을 밝혔다.

특히 수비 풀백자원인 이태석이 눈길을 모은다.

이태석은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로 지난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올해 7월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 K리그1 11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16세 이하(U-17), 17세 이하(U-17), 23세 이하(U-23)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이태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11월 A매치 원정 2연전 각오와 발탁 배경은.

▶올해 마지막 남은 경기고 원정이다. 굉장히 중요한 스케줄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대표팀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들, 미래 자원들과 동행을 하기로 했다. 어제 손흥민 선수가 경기에 출장을 해서 다시 피치에 돌아온 것은 모두 다 확인을 했다. 하지만 계속 손흥민 선수의 경기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집 전에 아직 (소속팀) 두 경기가 남아 있고 이제 토트넘에서 얼마만큼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느냐. 팀이 2연전에서 손흥민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준비, 어떤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계속 유심히 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오면서 선수 경기도 봤고 면담도 했다. 그래서 특히 스위스의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선수 같은 경우는 본인을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그 자체도 그렇고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도 그렇다. 다만 제가 한번 체크를 했고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까지는 대표팀에 들어오기는 조금 이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래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를 시켰다. 다만 앞으로 대표팀에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 거라는 확신을 이번에 갖고 왔다. 중동에 있는 선수들 역시 가서 경기도 보고 얼굴도 보고 했다.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즉시 전력감으로는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팀을 이적해 적응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이기혁 선수, 김봉수 선수는 올 시작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아주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발탁을 했다. 이태석 선수 같은 경우는 이적 기간에 팀을 옮기고 다른 포지션을 보면서 약간 어려움이 좀 있었다라고 생각이 든다. 서울전에서 본 포지션을 찾고 경기를 하는 거를 봤을 때 굉장히 편안한 감을 느꼈다. 그래서 저희가 그 포지션에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 데 이태석 선수는 그런 면에서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다. 이번에 합류를 해서 계속 관찰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하노버에 있는 이현주 선수 같은 경우는 꾸준하게 계속 경기를 체크를 하고 있었고 점점 출전 시간도 늘어가고 있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희 있는 선수들 중 유형에 없는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하나의 옵션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골키퍼 부분은 얼마 전에 김승규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올 수 없다.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인데 김경민 선수하고 이창우 선수가 K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있어서 두 번째 골키퍼의 위치를 놓고 경쟁 체제에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손흥민과 직접 통화 또는 만났는가.

▶일단 유럽에 가서 통화는 한 번 했다. 10월 경기에 대해서 통화를 했다. 그때는 손흥민 선수가 부상 중에 있었기 때문에 부담 주는 질문을 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 등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 6월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뛰지 못할 경우 플랜B가 있는가.

▶우리가 갖고 있는 옵션이다. 손흥민 선수가 지금 경기 출장을 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너무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거는 손흥민 선수가 다음 게임에 몇 분을 출장시킬지, 다음 게임에 몇 분을 출장시킬지 그런 것들을 봐야 한다. 항상 열어놓고 있고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의 옵션도 10월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

-직접 본 이현주 스타일은 어떠한가.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플레이 자체가 좋아지는 유형의 선수들이 있는 반면에 이한주 선수 같은 경우는 공간이 필요 없는 유형의 선수다. 상대가 밀집 상태의 공간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거를 지금 계속 체크를 해보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황희찬 부상 회복 등 소식을 들었는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시간에 팀에 합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이번에 저희가 정말 무리를 해서 합류를 시킬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부상이나 앞으로의 스케줄이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합류를 시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들었다.

-풀백 자원 연속성이 없는 이유가 있는가.

▶일단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거죠. 찾고 있는 거고, 와서 훈련을 해보고 거기에 맞는지, 향후 우리 팀의 어떤 미래에 대해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계속 체크하는 거죠. 예를 들면은 어떤 선수는 한 두세 번 계속 대표팀에 들어올 수도 있고, 어떤 선수는 한번 들어왔다가 바로 나갈 수도 있다. 그게 꼭 모든 거를 다 말해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선수는 한 번 들어오고 다른 사람 때문에 나갈 수도 있는 거다. 어떤 식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풀백이 굉장히 고민이다. 지금 계속 그 포지션에 선수들을 계속 지금 찾는 중이다. 이태석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꾸준히 연령별로 들어왔었다. 이제 성인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저희가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계속 지금 찾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겠다.

-이기혁 포지션 구상은.

▶이기혁 선수는 굉장히 활용도가 많고 아주 흥미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단 멀티 능력이 아주 좋다. 중앙 수비수 또는 3백 형태에는 왼쪽, 풀백, 미드필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런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꾸준히 어떤 경기력 측면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희가 잘 활용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지금 풀백과 중앙수비수 역할에 있어서는 이 선수가 잘할 수 있는지 팀에 도움이 될 방법을 지금 계속 찾아가는 과정에 발탁하게 됐다.

-실험적인 기용과 전술을 쓸 계획이 있는가.

▶일단 이번 두 경기가 이렇게 봤을 때는 상대가 좀 약한 팀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굉장히 중요한 시합이다. 어려운 시합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든다. 저희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다. 거기에 맞는 컨디션 측면이나 경기에 임하는, 훈련에 임하는 자세 선수가 있다고 하면 선수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경기에 출전을 시킬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월드컵 가는 길에 있어서 지난 10월 경기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라고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 미드필더 이현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1월 소집 명단

▶골키퍼=조현우(울산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황문기(강원FC)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김봉수(김천상무) 박용우(알 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현주(하노버96)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공격수=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 헹크)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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