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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의 '부탁'… "김도균 감독님, 이영민 감독님 밥 사겠습니다. 승리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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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용인)

"두 선배님께 밥을 살 준비가 됐다."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수원 삼성-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수원 삼성의 역전승이었다. 수원 삼성은 후반 11분 김영남에게 한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4분 배서준, 후반 30분 조윤성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충남아산 FC전에 이어 안산전에서도 역전승을 이뤘다. 그렇게 정규리그 막판에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을 얻고 4위가 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K리그2 최종 라운드가 남아 있어 최종 순위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다음은 변성환 감독의 경기 후 기자 회견 전문이다.

- 경기 총평

"수원 삼성은 매 경기마다 승리가 필요한 팀이다. 승리하기 위해서 코칭스태프가 노력을 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승격을 하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 승리가 팬들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희망과 기회라는 단어를 가지고 일주일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수원 삼성팬 분들에게는 죄송스럽다. 이기는 건 좋았지만 가라앉은 이 시점에서는 감독으로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많이 든다."

- 뮬리치의 상태

"상대 태클에 발목 부상을 심하게 입었다. 보행이 쉽지 않은 상태다. 내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 의지가 강한 선수인데 스스로 경기를 포기할 정도였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 남은 1주일 보내는 방법

"내부적으로 코칭스태프랑 계획을 세웠다. 3일의 휴식을 제공하고, 경기 많이 참여한 선수들은 다시 3일 회복에 집중하고, 많이 참여하지 못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대비해서 훈련을 진행할 거다. 둘째 주는 핵심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해서 미니 캠프를 진행하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을 드린 상태다. 결정이 나면 떠나서 응집력을 키워보려고 한다."

- K리그2 최종 라운드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그날 토요일이라 훈련이 있다. 훈련이 끝나고 나면 클럽하우스에서 각자 TV로 경기를 볼 거 같다. 부산에 스태프를 파견해서 경기를 관찰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용히, 차분하게 경기를 지켜볼 생각이다."

- 수원 삼성에 도움을 줄 서울 이랜드와 부천 FC 1995(이하 부천)에 하고 싶은 말

"두 팀의 감독님들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다.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님은 현대에서 오랫동안 밥을 먹었고, 대학교 선배이기도 했다. 같이 보낸 시간만 6년이 된다. 김도균 선배님께서 우리에게 큰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싶다. 이영민 감독님은 자주는 아니어도 소통을 한다. 성향이 진중하신 분이다. 부천의 플레이오프가 좌절 됐지만 멋진 경기 하실 거라고 믿는다. 두 선배님들께 맛있는 밥을 살 준비가 됐다. 꼭 승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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