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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공 멀티골' 제주 K리그1 잔류확정…대구는 강등권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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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의 주인공 김주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제주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7위 제주(승점 48)는 김주공의 멀티 골에 힘입어 강등권(10∼12위)으로 떨어질 걱정 없이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했다.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제주는 전패하더라도 9위 이상을 확보한다.

대구(승점 40)는 10위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앞서가다가 제주에게 연달아 동점 골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최하위 인천(승점 36)과 격차도 여유 있게 벌리지 못했다.

제주는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갈레고의 왼쪽 페널티 지역 왼발 슈팅이 골키퍼 최영은에게 막힌 데 이어 유리 조나탄이 문전으로 튀어 오른 세컨드 볼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또 차단당했다.
전반 28분에는 대구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공을 잡은 갈레고가 폭발적으로 질주하다가 홀로 미끄러져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제주는 결국 전반 4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대구 바셀루스에게 오른발 슈팅을 내주고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들어선 제주는 서진수와 한종무 대신 이탈로와 김주공을 투입했고,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했다.

후반 7분 유리 조나탄의 슈팅과 김주공의 세컨드 볼 슈팅이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김주공이 '서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재차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등권 탈출이 간절한 대구는 후반 12분 장성원의 추가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 황재원의 큰 전환 패스를 왼쪽에서 홍철이 잘 잡아 놓은 뒤 문전 크로스로 연결했고, 장성원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리드했다.

마찬가지로 K리그1 잔류가 간절한 제주는 후반 43분 남태희의 크로스에 이은 김주공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 승점 1을 획득했다.

김주공은 멀티 골로 제주의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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