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6개로 강팀도 잡다’ 가스공사, SK 꺾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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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공동 1위 대결다운 흥미진진한 승부였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가스공사가 웃었다. 가스공사의 승리 원동력은 3점슛 16개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91-7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5승 1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단독 1위에 자리잡았다. 2번째 패배(4승)를 당한 SK는 공동 2위로 밀렸다.

앤드류 니콜슨(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과 곽정훈(16점 3리바운드 3스틸 3점슛 4개), 김낙현(14점 8어시스트), 샘조세프 벨란겔(12점 5어시스트 2스틸)이 가스공사의 득점을 주도했다.

SK는 자밀 워니(3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와 안영준(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의 분전에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고개를 숙였다. 김선형은 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평균 5.2개를 넣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3일)은 3점슛 7개 넣지 않을까? 여기서 슛 성공률이 좋다”고 평소보다 많은 3점슛을 넣을 거라고 기대했다.

SK는 전희철 감독의 예언처럼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넣었다. 워니와 안영준이 전반 득점을 주도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45-44, 1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쳤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당 12개를 기록 중인 SK의 속공을 경계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속공 6개를 내줬다.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장기인 수비에 니콜슨과 벨란겔 중심의 득점으로 SK와 대등한 전반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박지훈과 김낙현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하며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김낙현 중심으로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70-6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여전히 워니와 안영준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SK는 한 때 7점 열세(55-62)에 놓였지만, 3쿼터 막판 최부경과 최형빈의 득점 가세로 추격하는 흐름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워니에게 실점해 70-70, 동점 상황에서 김낙현과 니콜슨의 연속 7득점으로 성큼 달아났다.

워니에게 골밑 실점을 한 뒤 니콜슨과 곽정훈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날 처음으로 83-72, 10점 이상인 11점 차이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4분 41초였다.

가스공사는 SK의 작전시간 후 곽정훈의 또 한 번 더 3점슛으로 14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워니에게 실점한 뒤 1분 57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블록에 이은 곽정훈의 속공으로 88-74로 14점 차이를 유지했다. 5연승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21-8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후반에는 3점슛 10개를 터트렸다.

SK는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속공 3개와 3점슛 1개만 추가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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