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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 분투' 이강인 "아름다운 밤, UCL서 만나요!" ATM전 출격 예고…'1호 도움' 아쉬움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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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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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주중 유럽대항전 출전을 예고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RC랑스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에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PSG는 후반 14분 랑스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태클로 PSG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 발목을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10명이 된 랑스와 싸운 PSG는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이른 시간에 터진 뎀벨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랑스전 승리로 PSG는 승점을 26(8승2무)으로 늘려 2위 AS모나코(승점 20)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리그1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에 랑스는 승점 14(3승5무2패)를 유지해 7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이 아닌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후반 16분 뎀벨레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34분 정도 경기를 뛰었다.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은 득점을 만들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2분엔 이강인의 시즌 1호 도움이 날아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강인은 페널티 중앙에 위치한 누노 멘데스에게 패스했다. 슈팅 공간이 열렸기에 슈팅만 정확했다면 골로 이어지는 상황이었지만 멘데스가 골키퍼 정면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이강인이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쉽게 도움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름다운 저녁"이라며 "수요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요!"라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PSG는 오는 7일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PSG는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거둬 36개팀 중 19위에 자리 중이다. 5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토너먼트에 직행하려면 8위 안에 들어야 하기에 아틀레티코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겨냥 중이다.



팬들은 랑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체력을 비축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와의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 때 선발로 나서기를 바랐다. 올시즌 이강인은 리그에서 4골을 터트렸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이강인은 지난 9월 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교체로 나왔다. 이후 지난달 2일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차전에서 9번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달 23일엔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3분 교체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PSV전이 끝나고 프랑스 매체 '레퀴프;이 경기에 출전한 PSG 선수들에게 대거 혹평을 가했다. 특히 이강인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줬다. 



매체는 "이강인은 스타드 렌을 상대로 9번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이후에는 계속 실망스러웠다"며 "그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지만 플레이에 실속이 없었다. 공격 전환 상황에서도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베니테스에게 쉽게 막혔다. 이강인은 68분경 아센시오와 교체되기 전까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레퀴프는 PSG 전술도 크게 비난했다. 23일 현지 아침 자로 나갈 신문 1면에 PSG 가짜 9번 전술이 실패했다는 주제로 대문짝만하게 실어 내보낸다고 전했다. "가짜 9번, 진짜 실패(Faux 9 Vrai Rate)"란 제목으로 이강인을 최전방에 세우는 PSG의 전술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혹평이 쏟아진 후 PSG는 이강인을 다시 측면으로 복귀시켰다. 

3차전 때 혹평을 받은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의 4차전을 앞두고 교체로 나오면서 체력을 아꼈다. 다가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이강인이 선발로 나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PSV전 혹평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이강인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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