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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내년 FA 시장 위해 1년 계약” 건강하면 6년 1억8000만달러 가치…팔 힘 떨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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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내년 가을에 다시 FA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1년 계약을 체결해야 할 수도 있다.”

김하성(29, FA)이 건강하면 계약기간 6년, 연봉 3000만달러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보도가 나왔다. 디 어슬래틱 키스 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탑50을 선정했다. 김하성을 11위에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어슬래틱은 이미 월드시리즈 기간에 이미 짐 보든의 FA 예상 기사를 한 차례 게재했다. 이번엔 보든이 아닌 로의 예상 기사다. 로는 기본적으로 김하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어깨수술을 받은 현 시점에서 향후 행보를 냉정하게 내다봤다.

로는 “김하성은 어깨수술로 2024시즌을 조기에 끝냈다. 내년 대부분 기간 결장할 수 있는 상황서 김하성의 상태는 불분명하다. 지난 4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스트라이크 존 구분 및 스윙 결정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이며 평균이상의 타자로 성장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로는 “김하성은 좋은 패스트볼에 어려움을 겪고 평균 이하의 파워를 갖고 있음에도 리그 평균 타자가 될 만큼 높은 출루율을 갖고 있다. 짧은 시간에 수비력을 더해 매우 가치 있는 선수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나 로는 김하성이 어깨수술을 마치고 돌아와도 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술로 손실된 시간을 떠나서 유격수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만큼 팔의 힘이 떨어질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라고 했다.

어쨌든 김하성의 미래가치를 현 시점에선 정확히 내다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그래도 로는 “올 겨울엔 유격수가 부족하다. 건강한 김하성은 6년, 연간 3000만달러(총액 1억8000만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2025시즌의 절반을 놓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년 가을에 다시 FA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1년간 어느 팀에서 좋은 계약을 체결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래저래 김하성과 스캇 보라스가 올 겨울엔 단기계약 혹은 옵트아웃이 포함된 FA 재수계약을 체결하고 1년 뒤를 바라보는 게 상수인 듯하다. 다년계약을 맺기엔 리스크가 큰 상태다. 그러나 로의 전망대로 건강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운동능력이 떨어지지 않은 걸 증명하면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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