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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편대' 앞세운 현대캐피탈, KB손보 완파…개막 후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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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7점, 허수봉 12점, 신펑 10점
KB는 4연패
삼각 편대가 폭발한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허수봉-신펑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17)으로 이겼다.

4연승(승점 10)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승점 8)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사퇴로 감독대행 체제인 KB손보는 4연패(승점 0)의 부진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2점, 공격성공률 84.62%로 펄펄 날았다. 레오도 17점, 신펑도 10점을 보태며 힘을 냈다.

반면 KB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점을 냈을 뿐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나경복이 6점, 공격성공률 31.25%로 저조한 것이 뼈아팠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초반 KB에 밀리던 현대는 17-17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KB도 윤서진과 비예나를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뒷심에서 현대가 앞섰다. 허수봉의 퀵오픈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는 24-23에서 상대 윤서진의 서브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는 2세트 초반 상대 비예나의 서브에 밀리며 고전했으나 막강 화력을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15-15에서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묶어 리드를 잡았고 허수봉, 신펑 등의 공격이 고르게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레오의 퀵오픈과 정태준의 속공까지 살아난 현대는 상대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두 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3번째 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중반까지 팽팽했으나 현대의 후반 집중력이 앞섰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매치 포인트에서 레오의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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