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연패냐, 강원 반란이냐… 오늘밤 사실상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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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 K리그1 울산 김판곤 vs 강원 윤정환 감독 지략대결
울산, 19승 8무 8패로 승점 65
승리땐 남은경기 상관없이 우승
최소 실점 1위로 ‘왕조’ 꿈꿔
강원, 18승 7무 10패로 승점 61
작년 10위서 올해 첫 우승 도전
이기면 승점차 1점으로 좁혀져
윤정환
울산 HD와 강원 FC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윤정환 감독의 강원이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는 리그의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울산은 19승 8무 8패(승점 65)로 1위, 강원은 18승 7무 10패(승점 61)로 2위에 올라 있다. 울산이 이기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상에 오르며, 강원이 승리하면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좁혀진다. 이번 매치가 사실상의 결승전에 비유되는 이유다.
울산은 통산 5번째 우승(1996·2005·2022·2023년)을 조준하고 있다. 아울러 3연패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3연패는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도 매우 드문 기록. 앞서 성남 일화(현 성남 FC)가 2차례(1993∼1995년, 2001∼2003년), 전북 현대가 1차례(2017∼2021년) 달성했다. 그래서 3연패 달성을 ‘왕조’의 창업에 빗대기도 한다. 울산이 올 시즌 우승을 추가하면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시즌 10위였던 강원의 우승 도전은 ‘이변’으로 여겨진다. 2009년 K리그에 처음 참가한 강원은 2014년 2부인 K리그2로 강등, 2016년까지 몸을 담았다.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는 강원의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은 2017, 2019, 2022년의 6위. 역대 K리그에서 시·도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경남 FC의 준우승이다.
울산과 강원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충돌에 비유할 수 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 1위(36실점), 강원은 최다 득점 1위(60골)다. 다만 공수 균형으로 따지면 울산이 앞선다. 울산은 최다 득점 2위(55골), 강원은 최소 실점 공동 9위(50실점)다. 한솥밥을 먹었던 야고(울산)와 이상헌(강원)의 골잡이 대결은 관전 포인트. 울산은 지난 7월 공격진 강화를 위해 강원의 핵심 공격수였던 야고를 영입, 강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둘은 12골로 올 시즌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역대 전적에선 울산이 27승 5무 4패로 강원을 압도한다. 그러나 강원은 지난해 8월 홈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제압, 11년 만에 ‘울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올 시즌엔 1승 2패로 밀리지만 또다시 승리를 챙기면서 연속성을 이어갔다. 강원은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2012년 5월 이후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이번에 울산 원정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김판곤 감독은 “(강원전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에너지를 너무 쏟다가 결과적으로 잘 안 되면 다음 스텝이 어려워진다”면서도 “모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위닝 멘털리티로 인해 주춤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 멈추지 않고 남은 3경기 선수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K리그1 울산 김판곤 vs 강원 윤정환 감독 지략대결
울산, 19승 8무 8패로 승점 65
승리땐 남은경기 상관없이 우승
최소 실점 1위로 ‘왕조’ 꿈꿔
강원, 18승 7무 10패로 승점 61
작년 10위서 올해 첫 우승 도전
이기면 승점차 1점으로 좁혀져
윤정환
울산 HD와 강원 FC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윤정환 감독의 강원이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는 리그의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울산은 19승 8무 8패(승점 65)로 1위, 강원은 18승 7무 10패(승점 61)로 2위에 올라 있다. 울산이 이기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상에 오르며, 강원이 승리하면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좁혀진다. 이번 매치가 사실상의 결승전에 비유되는 이유다.
울산은 통산 5번째 우승(1996·2005·2022·2023년)을 조준하고 있다. 아울러 3연패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3연패는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도 매우 드문 기록. 앞서 성남 일화(현 성남 FC)가 2차례(1993∼1995년, 2001∼2003년), 전북 현대가 1차례(2017∼2021년) 달성했다. 그래서 3연패 달성을 ‘왕조’의 창업에 빗대기도 한다. 울산이 올 시즌 우승을 추가하면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시즌 10위였던 강원의 우승 도전은 ‘이변’으로 여겨진다. 2009년 K리그에 처음 참가한 강원은 2014년 2부인 K리그2로 강등, 2016년까지 몸을 담았다.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는 강원의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은 2017, 2019, 2022년의 6위. 역대 K리그에서 시·도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경남 FC의 준우승이다.
울산과 강원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충돌에 비유할 수 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 1위(36실점), 강원은 최다 득점 1위(60골)다. 다만 공수 균형으로 따지면 울산이 앞선다. 울산은 최다 득점 2위(55골), 강원은 최소 실점 공동 9위(50실점)다. 한솥밥을 먹었던 야고(울산)와 이상헌(강원)의 골잡이 대결은 관전 포인트. 울산은 지난 7월 공격진 강화를 위해 강원의 핵심 공격수였던 야고를 영입, 강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둘은 12골로 올 시즌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역대 전적에선 울산이 27승 5무 4패로 강원을 압도한다. 그러나 강원은 지난해 8월 홈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제압, 11년 만에 ‘울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올 시즌엔 1승 2패로 밀리지만 또다시 승리를 챙기면서 연속성을 이어갔다. 강원은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2012년 5월 이후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이번에 울산 원정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김판곤 감독은 “(강원전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에너지를 너무 쏟다가 결과적으로 잘 안 되면 다음 스텝이 어려워진다”면서도 “모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위닝 멘털리티로 인해 주춤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 멈추지 않고 남은 3경기 선수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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