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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환장의 투톱' 결성한다…'1424억 역대급 먹튀? 우리가 갱생시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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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뜻밖의 이득을 취할 모양새다. 첼시가 안토니(24)를 영입해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환장의 투톱'을 결성하겠다는 의지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첼시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선수단에 역동성을 더하길 원하며, 안토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자국 리그 상파울루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안토니는 아약스 시절 기량이 꽃을 피웠다.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통산 82경기 24골 22도움을 뽑아냈고, 특유의 기술적인 드리블을 뽐내며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팀은 맨유였다. 2022년 여름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무려 9,500만 유로(약 1,424억 원)를 투자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는 영입이었다.


그러나 안토니는 찻잔 속의 태풍조차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빈약한 피지컬은 프리미어리그 압박 수준을 버티기 역부족이었고, 안토니는 여론 뭇매를 맞으며 더욱 움츠러들었다. 2년 넘는 시간 동안 87경기 12골 5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반등의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안토니는 5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출전 시간은 155분에 불과하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 반슬리전(7-0 승)을 제외하면 65분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상 맨유 커리어는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사' 텐 하흐 감독마저 경질됐다.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 역시 안토니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후벵 아모림 감독 또한 전술상 안토니를 기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결국 이적을 모색할 전망이다. 브라질 매체 '골닷컴'은 최근 보도를 통해 "맨유가 내년 1월 안토니에 대한 제안을 들어볼 것이다. 그는 유럽 리그에 잔류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미 일부 구단이 안토니의 임대 가능성을 문의했으며, 맨유는 투자한 금액을 최대한 회수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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