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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다이어까지 살린 KIM, "수비 리더로서 책임과 모범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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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경기 감각이 떨어진 에릭 다이어까지 살려낸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DFB-포칼 2라운드에서 마인츠에 4-0 대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는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뮌헨은 전반에 일찍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주인공은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였다. 전반 2분 무시알라는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에는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르로이 사네의 골이 터졌고, 3분 뒤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에만 4-0으로 앞선 뮌헨이었다. 기적은 없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뮌헨이 가져갔다. 뮌헨은 무려 8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인츠를 압도했다. 마인츠는 뮌헨의 기세에 눌려 단 2번의 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채, 경기는 뮌헨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게티 이미지

뮌헨의 압도적인 공격력이 돋보였지만, 그 뒤엔 클린시트를 만든 수비진의 헌신이 있었다. 주역은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그간 다이어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밀려 주로 교체로 활용됐다. 리그에서는 출전 시간이 22분에 그칠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민재의 조율 덕에 안정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었다. 김민재와 다이어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사실 이날 두 선수는 자주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이는 곧 두 선수가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는 말과 동일하다. 김민재는 후반 13분까지 경기를 소화한 뒤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아웃됐다.

김민재의 활약은 통계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58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6%(80/83), 태클 성공 1회, 차단 1회,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3회, 터치 90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긴 패스 성공률 100%(4/4), 지상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를 향해 호평을 보냈다. 독일 매체 'TZ'는 "다이어의 투입에도 김민재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수비의 리더로서 모범과 책임감을 보였다. 동료들과 몸짓으로 소통하며 수비라인을 지휘했다"며 극찬했다. 독일 매체 '빌트'와 'Bayern&Germany' 또한 김민재에게 각각 평점 2점을 부여, 안정적인 수비력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리거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교체 투입되지 않았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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