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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룬 오타니’ 주인공은 아니었다 ‘최악 중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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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이룬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하지만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 초반 0-5를 극복하고 7-6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대역전승. 이에 LA 다저스는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LA 다저스가 차지한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 또 오타니가 10년-7억 달러 역대 최고 계약을 체결한 직후 나온 우승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타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결코 주인공이 아니었다. 오히려 팀에 민폐 덩어리였다.

오타니는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 모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즉 LA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선수가 된 것.

문제는 성적. 오타니는 5경기에서 타율 0.105와 홈런 타점 없이 출루율 0.227 OPS 0.38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9타수 2안타(2루타 1개)가 전부.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정규시즌 59개와 36연속 성공을 기록한 도루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도루 실패만 1개. 특히 오타니는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까지 다쳤다.

LA 다저스 공격을 이끄는 최우수선수(MVP) 트리오 중 프레디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무려 4홈런-1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무키 베츠는 홈런 없이 OPS 0.681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뛰어난 우익수 수비와 최종전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크게 나쁘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오타니는 최악 중의 최악을 보여줬다. 타격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 삼진은 5개로 많지 않았으나 무리한 스윙이 범타로 이어졌다.

물론 오타니는 정규시즌 역대 최초 50-50의 압도적인 활약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좋은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진정한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상당해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최악이 무엇인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줬다.

자신의 꿈은 이뤘으나 결코 주인공은 아니었다. 오타니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을 것이다. 월드시리즈 MVP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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