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무리 욕해도 '통계'가 증명한다…분데스리가 10월 '이달의 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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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비판 여론은 어디까지나 '억지'였음이 증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9일(현지시간) 2024/25 분데스리가 10월 이달의 팀을 발표했다. 매체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기준은 평점 순이다.
올리버 바우만(TSG 1899 호펜하임)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모리츠 옌츠(FSV 마인츠 05)-김민재-빌리 오르반(RB 라이프치히)이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진에는 빈첸초 그리포(SC 프라이부르크)-톰 비쇼프(호펜하임)-요주아 키미히-마이클 올리스(이상 뮌헨)가 위치했고, 최전방에 팀 클라인딘스트(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해리 케인(뮌헨)-마르빈 두크슈(SV 베르더 브레멘)가 포진했다.
김민재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민재는 매체로부터 평점 7.41점을 받았고, 옌츠(7.26점)·오르반(8.14점)과 백쓰리를 구성했다.
이달 3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3실점을 허용했고, 클린시트 2회를 기록했다. 3-3 무승부를 거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평점이 7.14점으로 가장 낮았다. VfB 슈투트가르트전, VfL 보훔전은 각각 4-0, 5-0 대승을 신고했다.
현지 매체들의 비판을 정면 반박하는 통계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보훔전 이후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매체는 "김민재의 위치 선정은 여전히 위험요소다. 그는 수비 시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가 많다. 수비수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때 수비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의 경우 실수라기보다는 나쁜 습관에 가까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실점을 막기는 했지만 김민재는 모리츠 브로신스키에게 공간 패스가 연결될 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앞으로 바르셀로나와 같은 강팀 상대로는 두 번째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점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김민재가 실수하지 않았더라면 연출될 장면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당시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옹호하고 나섰다. 콤파니 감독은 "보훔전 실점 장면을 두고 할 말은 없다. 우리는 5-0으로 승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매체의 주관'보다는 뚜렷하다고 할 수 있는 '통계'가 김민재의 활약상을 증명한 셈이다. 콤파니 감독이 높은 수비라인을 고수하는 이상 실점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실점의 원인을 수비수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어폐가 있고, 쏟아지던 비판은 이번 이달의 팀 선정을 통해 다소 잠재워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스코어드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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