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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승격 희망 살린'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오늘은 승점 3점이 아니라 9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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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용인)

"오늘은 승점 3점이 아니라 9점이었어."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수원 삼성-충남아산 FC(이하 충남아산)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1, 수원 삼성의 역전승이었다. 수원 삼성은 전반 40분 박대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6분 이기제의 동점골, 경기 종료 직전 김상준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애매한 판정으로 분노했던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과 달리 '승장'이 된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승격 불씨를 살린데 무한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 경기 총평

"지도자 생활은 길지 않지만, 경기 한 거 중에 가장 짜릿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행복하다. 너무 좋았다."

- 동점골의 주인공 이기제

"9~10월 정도가 되면 우리 스쿼드가 풀 스쿼드로 차서 원하는 승점을 딸 거라고 계획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기인 9월에 승점을 못 가져왔다. 핵심 고참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돌아온 친구 중에 이기제‧양형모‧김현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남은 한 경기도 잘해줘서, 뭉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면 좋겠다."

- 충남아산전 승리 의미

"최근 K리그2 돌아가는 판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이 순위 싸움을 한다. 우리 스스로 좋은 기회들을 발로 찼다. 반대로 다른 팀도 시원하게 발로 차더라.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기회가 왔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잡아야 한다. 감독으로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오늘은 승점 3점이 아니라 9점에 가까운 경기였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 좋았던 게 뭐냐면, 오늘 경기는 우리 스타일로 싸워서 경기를 지배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변성환 축구를 선수들이 수행해줬다. 카운터로 승점을 가져온 거랑 지금은 다르다. 두 경기 동안 우리 선수들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끝까지 밀어붙여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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