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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믿은 게 잘못'...안타깝게 버려지는 '맨유 전설', 아모림 오면 1G만 지휘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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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잘못된 선택으로 친정 팀에서 어이없게 내쳐질 수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30일(한국시간) "맨유 보드진은 후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라면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만 지휘할 것이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자신의 스태프를 데려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타깃으로 삼았다. 아모림 감독은 유럽이 가장 관심을 갖는 감독으로 1985년생으로 아직 40살이 되지 않았다. 39살 젊은 감독 아모림은 2017년 은퇴 후 카사 피아, SC 브라가를 거쳐 2020년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포르팅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최고 팀으로 만들었다. 리그 우승만 2번을 했고 컵 대회에서도 2번 우승했다.

아모림 감독은 리버풀, 첼시 등 빅클럽들이 감독 공석이 날 때마다 후임으로 언급됐는데 스포르팅에 남았다. 아모림 감독 아래 스포르팅은 리그 9경기를 치러 전승을 달리고 있다. 9경기 30득점 2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까지 쓰며 선두 질주 중이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스포르팅도 인정을 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HERE WE GO'와 함께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맨유로부터 아모림 감독에 대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이 오면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은 떠나야 한다. 선수 시절 맨유를 대표하는 전설적 스트라이커였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지배하고 네덜란드 국가대표가 된 판 니스텔로이에게 맨유가 다가갔다. 맨유로 간 반 니스텔로이는 2001년부터 5년간 뛰었다. 웨인 루니 이전에 맨유 주포였고 티에리 앙리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식전 217경기 149골을 기록했다. 박지성과 함께 뛰어 국내에서도 유명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친정 PSV로 가 19세 이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연령별 팀 감독에 이어 2022년 1군 정식 감독이 됐다. 코디 각포, 노니 마두에케 등 핵심 선수들이 나간 가운데에서도 2022-23시즌 에레디비시 2위를 차지하고 KNVB 베이커(네덜란드 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좋은 성적을 뒤로 하고 돌연 사임을 했는데 이후 텐 하흐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직책은 수석코치였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자 임시 감독이 됐다. 당분간 지휘봉을 잡고 성적에 따라 후에 정식 감독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아모림 감독이 오고 그의 사단이 합류하면 떠날 예정이다. 전설이 수석코치로 와 관심을 보냈던 맨유 팬들은 어이없게 버려질 판 니스텔로이를 보면서 여러 감정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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